2018 할름스타드 제54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2018 할름스타드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 여자탁구대표팀이 결국 전승으로 그룹 예선을 마쳤다. 2일 새벽(한국 시간) 치러진 예선 5라운드에서 브라질에 3대 0 완승을 거뒀다.

4라운드 경기에서 홍콩을 제압하고 이미 조 1위를 확정한 한국 선수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나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서효원(렛츠런파크), 양하은(대한항공)이 모두 3대 1 승리를 거뒀다. 8강전을 대비한 워밍업으로 더할 나위 없었다.
 

▲ (할름스타드=안성호 기자) 몸 풀 듯 가볍게 경기에 임했다. 예선 전승으로 마무리!

국제탁구연맹(ITTF)은 여자부 예선이 모두 끝난 후인 2일 아침 8시(한국 시간) 본선 대진 추첨을 실행했다. D그룹 1위에 오른 한국은 8강에 직행하면서 각 그룹 2, 3위들이 맞붙을 16강전을 부담 없이 지켜보게 됐다.

그런데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 북한이 조 1위 달성에 실패하면서 한국 쪽 대진에 편성된 것. 북한은 러시아와 16강전을 치르는데, 이 경기 승자가 한국의 8강 상대다. 결승 이전엔 만날 가능성이 차단되기를 바랐던 희망사항이 무산됐다. 8강전 남북대결을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이다. 러시아는 객관적인 전력상 북한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로 평가된다.
 

▲ 여자부 챔피언십 디비전 본선 토너먼트 대진표와 경기일정(한국 시간)

C그룹에서 선전하던 북한은 예선 마지막 경기였던 루마니아에 아쉽게 패해 조 2위가 됐다. 김송이와 차효심이 쇠츠 베르나데트, 엘리자베타 사마라 등 까다로운 유럽 공격수들을 막아내지 못했다. 북한과 루마니아는 최종 전적 4승 1패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루마니아가 1위로 8강에 직행했다.

한국이 8강전에서 승리한다면 이후 4강 상대로는 일본이 유력하다. 일본은 B그룹 1위로 8강에 직행했는데, 한국이 추첨을 통해 중국 쪽이 아닌 일본 쪽에 자리 잡았다. 최근 ‘세계 2강’으로 위세를 떨치고 있는 일본이지만 중국보다는 그래도 해볼 만한 상대다. 우리 선수들의 높아진 사기도 변수가 될 수 있다. 물론 8강전을 무사통과한 이후 얘기다.
 

▲ (할름스타드=안성호 기자) 이젠 8강전이다! 선전을 다짐하는 여자대표 선수단.

여자부 챔피언십 디비전 본선 토너먼트는 2일부터 곧바로 시작된다. 우리 시간으로 밤 여덟 시부터 16강전에 돌입한다. 8강에 직행한 한국은 물론 이 날 경기가 없다. 본선 첫 경기가 될 8강전은 3일 오후 다섯 시에 열린다. 그 상대가 북한이 될지 러시아가 될지는 2일 16강전이 끝나봐야 알 수 있다.

한국 여자 예선 5라운드 경기 전적

▶ 여자 D그룹 예선 5라운드 | 대 브라질(3대 0 승)
전지희 3(11-3, 11-9, 2-11, 11-4)1 GUI Lin
서효원 3(11-7, 9-11, 11-9, 11-3)1 TAKASHI Bruna
양하은 3(10-12, 11-8, 11-5, 11-2)1 YAMADA Jess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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