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아시아주니어&카데트 탁구선수권대회 출전, 오는 13일부터 미얀마에서

8월에는 아시안게임만 있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 관계자들이 목전에 다가온 아시안게임에 집중하고 있는 사이, 한국의 청소년 대표선수들은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묵묵히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18세 이하 주니어대표팀과 15세 이하 카데트 대표팀이 안양 호계체육관(미래에셋대우 훈련장), 천안중앙고, 아산고, 보람할렐루야 체육관 등을 돌며 맹훈 중이다.
 

▲ (안양=안성호 기자) 호계체육관에서 맹훈 중이던 대표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쳤다.

이들이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굵은 땀을 흘리고 있는 이유는 아시아주니어&카데트탁구선수권대회 출전 때문이다. 오는 8월 13일부터 18일까지 미얀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아시아의 탁구미래를 짊어진 청소년 선수들의 경연장이다. 아시아가 세계적인 탁구강국들이 몰려있는 대륙임을 감안하면 가까운 훗날 세계의 탁구판도를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무대라고 봐도 무방하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탁구만의 작은 아시안게임이 미리 치러지는 셈이다.
 

▲ (안양=안성호 기자) 몇 몇 실업팀의 협조로 출국 전 합동훈련을 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 우리나라는 주니어부 남자 조대성(대광고) 곽유빈(창원남산고) 최인혁(동인천고) 김병현(대전동산고), 여자 신유빈(청명중) 유한나 위예지(이상 문산수억고) 이다은(호수돈여고), 카데트부 남자 박경태 황진하(이상 장흥중) 정성원(대광중), 여자 김지민(문산수억중) 변서영(군포중) 김성진(화암중)을 출전시킨다. 이승구 단장, 김원근(장흥중 지도자), 김태준(대광고 지도자), 황성훈(청명중 지도자), 최진아(문산수억중 지도자) 코칭스태프가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손태영 트레이너와 통역을 맡은 이종산 호서중 지도자, 전력분석을 담당하는 최건일 인동고 지도자도 동행한다.
 

▲ (안양=안성호 기자)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는 선수들.

회차로는 24회째가 되는 이번 대회는 주니어부는 남녀단체전과 남녀 개인단복식, 카데트부는 남녀단체전과 남녀단식으로 승부를 겨룬다. 개인단식과 단체전에는 엔트리 모두 출전하되 주니어부 남녀복식과 혼합복식은 각 국가당 두 조씩이 출전한다. 우리 대표팀은 남자복식에 조대성-김병현 조, 최인혁-곽유빈 조, 여자복식은 신유빈-유한나 조, 이다은-위예지 조로 복식조를 구성했다. 혼합복식은 조대성-신유빈 조, 최인혁-위예지 조가 출전한다. 특히 주니어부의 경우는 연말에 치러지는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 출전 쿼터가 걸려있기 때문에 단체전 입상이 필수적인 달성과제다.
 

▲ (안양=안성호 기자) 신중한 코칭스태프.

우리나라 아산에서 열려 더 많은 관심을 끌었던 작년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남자 주니어복식 금메달(안재현-황민하), 남자주니어 단체, 여자카데트 단체 은메달, 여자주니어 단체, 남자카데트 단체, 여자 주니어복식 동메달(김지호-강다연) 등 모두 여섯 개의 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새롭게 구성된 이후 틈틈이 훈련에 매진해온 대표팀이 어떤 성과를 일궈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안양=안성호 기자) 복식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조대성-신유빈 혼합복식조.

중·고연맹 임원들과 함께 선수들의 훈련을 주선하고 감독해온 손범규 회장은 “국내외 대회가 계속 이어진 까닭에 합동훈련을 하기 어려웠는데 미래에셋대우와 보람할렐루야의 협조로 잠시라도 출국 전에 함께 훈련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우리 대표팀이 올해 초 오사카오픈과 일본오픈 등을 통해 일본이나 중국 선수들과 경기를 하면서 적응력을 키웠으므로 자신감을 갖고 투지 있는 경기를 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면서 응원을 당부했다.
 

▲ (안양=안성호 기자) 남자대표팀은 특히 좋은 성적을 노리고 있다.

아시아 정상을 꿈꾸는 한국 주니어&카데트 대표팀은 다음 주 열리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전국남녀 학생종별 탁구대회를 마치는 대로 미얀마 현지로 출격할 예정이다. 다음은 무더위도 잊고 열중하고 있는 청소년 대표팀 훈련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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