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아시아주니어&카데트 탁구선수권대회, 오는 13일부터 미얀마에서

제24회 아시아주니어&카데트 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청소년 탁구대표팀이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대회가 열리는 미얀마 현지로 출국했다.

그야말로 쉴 틈 없는 일정이다. 강화훈련과 10일 끝난 문체부장관기 학생종별대회(중·고는 9일 마무리)를 연속 소화한 대표선수들은 그대로 짐을 꾸려 격전장으로 떠났다. 체력적인 부담이 우려될 법했지만, 한국탁구 미래를 담보하는 선수들답게 의욕 넘치는 표정으로 결의를 다진 채로였다.
 

▲ 아시아선수권을 목표하는 한국탁구 청소년대표팀이 10일 현지로 출국했다. 사진 한국중·고탁구연맹 제공.

아시아주니어&카데트탁구선수권대회는 아시아 탁구의 미래를 짊어진 청소년 선수들의 경연장이다. 아시아가 세계적인 탁구강국들이 몰려있는 대륙임을 감안하면 가까운 훗날 세계의 탁구판도를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무대라고 봐도 무방하다. 선수들이 각별한 의지를 머금고 비행기에 오른 이유다.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미얀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우리나라는 주니어부 남자 조대성(대광고) 곽유빈(창원남산고) 최인혁(동인천고) 김병현(대전동산고), 여자 신유빈(청명중) 유한나 위예지(이상 문산수억고) 이다은(호수돈여고), 카데트부 남자 박경태 황진하(이상 장흥중) 정성원(대광중), 여자 김지민(문산수억중) 변서영(군포중) 김성진(화암중)을 출전시킨다. 이승구 단장, 김원근(장흥중 지도자), 김태준(대광고 지도자), 황성훈(청명중 지도자), 최진아(문산수억중 지도자) 코칭스태프가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손태영 트레이너와 통역을 맡은 이종산 호서중 지도자, 전력분석을 담당하는 최건일 인동고 지도자도 동행한다.
 

▲ 선수들은 무더위 속에서도 밝은 분위기에서 훈련에 임해왔다. 월간탁구DB.

회차로는 24회째가 되는 이번 대회는 주니어부는 남녀단체전과 남녀 개인단·복식, 카데트부는 남녀단체전과 남녀단식으로 승부를 겨룬다. 개인단식과 단체전에는 엔트리 모두 출전하되 주니어부 남녀복식과 혼합복식은 각 국가당 두 조씩이 출전한다. 우리 대표팀은 남자복식에 조대성-김병현 조, 최인혁-곽유빈 조, 여자복식은 신유빈-유한나 조, 이다은-위예지 조로 복식조를 구성했다. 혼합복식은 조대성-신유빈 조, 최인혁-위예지 조가 출전한다. 특히 주니어부의 경우는 연말에 치러지는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 출전 쿼터가 걸려있기 때문에 단체전 입상이 필수적인 달성과제다.
 

▲ 한국탁구의 미래를 짊어진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당부한다. 월간탁구DB.

우리나라 아산에서 열려 더 많은 관심을 끌었던 작년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남자 주니어복식 금메달(안재현-황민하), 남자주니어 단체, 여자카데트 단체 은메달, 여자주니어 단체, 남자카데트 단체, 여자 주니어복식 동메달(김지호-강다연) 등 모두 여섯 개의 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새롭게 구성된 이후 틈틈이 훈련에 매진해온 대표팀이 어떤 성과를 일궈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코칭스태프와 배웅 나온 임원들도 따로 모여 각오를 다졌다. “잘하고 오겠습니다.” 사진 한국중·고탁구연맹.

공항에 직접 나와 선수들을 만난 손범규 한국중·고탁구연맹 회장은 “무더운 여름에 힘든 일정을 이어왔지만, 합동훈련에 이어 실전 감각을 쌓을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현지 적응을 위해 개막 3일 전에 출국하는 만큼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면서 선수들의 선전을 당부했다. 또한 “일찍 출국할 수 있도록 해준 대한탁구협회의 배려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단단한 각오로 격전장을 향해 떠난 이날 인천공항에는 손범규 회장과 더불어 윤정일 전무도 함께 나와 선수들을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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