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부 청소년 유망주들, 코리아오픈 등에 기회

2년간 국제무대에서의 한국탁구를 대표할 후보군을 뽑는 2019-2020 탁구 국가대표 상비군 최종선발전이 충북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한창인 가운데, 미래를 위한 유망주 육성에 주안점을 두는 상비2군 선발전이 30일 먼저 종료됐다.

1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치러진 상비2군 선발전은 1군 최종선발전에 진출한 선수들이 이미 정원을 초과한 여고부를 제외한 남중, 남고, 여중 3개 부만 치러졌다. 출전자는 1차 선발전에 나갔던 선수들 중 2차(최종)전에 진출하지 못한 학생 선수들이 대상이었다.
 

▲ (단양=안성호 기자) 상비2군 선발전이 먼저 종료됐다. 남중부 1위에 오른 장한재.

상비2군은 남녀 각 10명(초·중 5, 고 5)으로 구성되며, 선발전 성적 각부 상위 4명과 대한탁구협회 경기력 향상위원회 추천 1명으로 구성되는 방식이다. 해당부 소속으로 최종전에 진출한 선수가 있을 때 최종 결과 상비1군에 들지 못할 경우 2군으로 자동 확정되는 것도 감안해야 하는 사항이다.

1군 최종전이 아직 끝나지 않은 현재 먼저 종료된 2군 선발전에서는 부에 따라 각부 2위, 또는 3위까지가 일단 선발을 확정했다. 남중부는 장한재(대전동산중, 15승 1패 1위), 박창건(내동중, 14승 2패 2위)이 우선 확정됐다. 13승 3패로 3위에 오른 길민석(대광중)은 최종선발전에 나간 장성일(대전동산중)과 박규현(의령중)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둘 다 2군으로 내려온다 해도 추천의 기회가 남는다.
 

▲ (단양=안성호 기자) 여중부 최고 유망주 신유빈은 올해도 상비1군 진입이 유력하다.

여중부는 이연희(문성중, 18승 1패 1위), 김나영(호수돈여중, 17승 2패 2위_승자승), 김성진(화암중, 17승 2패 3위)이 일단 선발됐다. 여중부는 14승 5패로 4위가 된 최예진(안양여중)도 선발 가능성이 높다. 최종전 진출 여중 선수는 신유빈(청명중) 한 명뿐인데, 신유빈은 상비1군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신유빈은 최종선발전 3일차 경기까지 10승 2패로 2조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1군 진입이 유력하다.

남고부는 김장원(두호고, 14승 0패 1위), 이기훈(대전동산중_고 입학예정, 12승 2패 2위)이 일단 확정됐다. 11승 3패로 3위가 된 양예찬(대광고)은 최종전에 오른 조대성(대광고), 우형규(두호고), 박경태(장흥중_두호고 입학 예정)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조대성은 3일차 경기까지 13승 1패로 1조 선두에 올라있지만, 우형규와 박경태가 2군이 될 가능성이 있다.
 

▲ (단양=안성호 기자) 남고부 최고 유망주 조대성은 현재 최종 선발전 선두권에 올라있다.

여고부의 경우는 모두 7명이 최종선발전에 올라있다. 일찌감치 정원을 초과했다. 최해은, 이윤지(이상 독산고), 유한나, 안소연(이상 문산수억고), 이다은(호수돈여고), 김서윤(문성중_독산고 입학예정), 변서영(상서중_상서고 입학예정)이다. 대한탁구협회 경기력 향상위원회는 최종 경기 결과 1군 진입 숫자와 관계없이 남는 선수는 모두 상비2군이 되도록 요강을 수정했다.

한국탁구 미래의 주역들이 될 상비2군 선수들은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될 강화훈련과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인 코리아오픈 등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작년의 경우는 일본 청소년 대표팀과의 훈련 교류도 상비2군 중심으로 진행됐었다.
 

▲ (단양=안성호 기자) 여고부는 상비2군 정원을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 최종전에서 싸우고 있는 안소연의 경기모습.

한편 실질적인 국가대표 후보군을 뽑는 상비1군 최종선발전은 현재 4일차 경기가 진행 중이다. 남녀 각 38명의 선수들이 두 개 조로 나뉘어 리그전을 벌이고 있다. 5일차가 되는 2월 1일 모든 경기를 마무리하고, 남녀 각 16명(성적순 각조 7위까지 14명, 조 관계없이 2명 추천)의 상비1군을 최종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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