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덕, 김대우 자력 진출, 연말엔 김동현도 합류

2019-2020 탁구 국가대표 상비군 최종선발전이 막바지다. 아직 여자부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남자부 경기가 먼저 마무리됐다.

장우진(미래에셋대우), 이상수(삼성생명), 정영식(미래에셋대우), 임종훈(KGC인삼공사) 등 기존 국가대표들이 무난히 선발권에 든 남자부 경기에서는 막내 구단 보람할렐루야 선수들의 활약도 남다른 관심을 끌었다.
 

▲ (단양=안성호 기자) 보람할렐루야가 국가대표 상비군을 배출했다. 서현덕의 경기모습.

보람할렐루야는 올 시즌 이적해 첫 출전한 서현덕과 2년차 신예 김대우가 상비1군에 진입하는 호조를 보였다. 서현덕과 김대우는 같은 1조에 소속돼 경쟁했으며, 둘 다 11승 7패 동률을 이뤘다. 게임 득실에 따라 서현덕은 5위로, 김대우는 6위를 각각 기록했다. 남녀 각 38명의 선수들이 두 조로 나뉘러 리그전을 벌인 이번 선발전은 각 조 상위 7명을 성적순으로 먼저 뽑고, 조에 상관없이 대한탁구협회가 두 명의 선수를 추천해 구성을 완료하는 방식이다.

지난 1월 28일부터 5일간 충북 단양 국민체육센터에서 진행한 이번 선발전은 예년과 달리 2년을 대상 기간으로 하면서 더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번 선발전을 통해 상비1군이 된 멤버들은 올해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각종 국제대회는 물론 내년 세계대회와 올림픽 등에 나갈 국가대표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는다. 서현덕과 김대우 역시 동등한 입장에서 국가대표에 도전한다.
 

▲ (단양=안성호 기자) 김대우도 자력으로 국가대표 상비군에 진입했다. 보람할렐루야는 꾸준히 성장하는 중이다.

2016년 10월 창단한 보람할렐루야 남자탁구단이 국가대표 상비군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창단 3년차를 보내는 올해 그간의 성장세를 확인한 결과인 셈이다. 더구나 보람 할렐루야는 현재 멤버들 외에도 실질적으로는 한 명의 상비군을 더 보유한다. 10월 상무에서 제대하는 김동현이 입단을 확정한 상태기 때문이다. 김동현은 이번 선발전에서 14승 4패 2조 3위로 선발됐다. 올 시즌 말에는 보람 할렐루야의 존재감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장에서 선수들을 지휘한 오광헌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들에서 선수들이 잘 싸워줬다. 상비군 진입은 축하할 일이지만 아직 만족해서는 안 된다. 더 큰 목표로 더 큰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구단도 열심히 돕겠다는 입장”이라고 차분히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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