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주니어&카데트 대표선발전 현장에서 추도의 시간

▲ 청소년 유망주들이 故 조양호 회장을 추모했다. 추모 현수막이 걸려있는 경기장.

청소년 탁구 유망주들이 故 조양호 대한탁구협회장을 추모하고 경기를 시작했다.

선수들은 현재 전남 강진 제2실내체육관에서 올해 대표선발전을 치르고 있다.

선발전 첫날인 13일 오전 선수들과 연맹 임원들은 첫 경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잠시 추도의 시간을 갖고 생전 한국탁구의 부흥을 원했던 고인의 유지를 되새겼다. 지난 8일 새벽 타계한 조양호 회장은 2008년 대한탁구협회 회장, 2009년 아시아탁구연맹 부회장에 선임된 이후 지난 10여 년간 총액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하며 한국탁구 발전을 이끌어왔다. 청소년탁구 역시 이 기간 많은 성장을 거듭하며, 침체기에 빠진 한국탁구의 도약을 이끌 유망주들을 다수 배출해냈다. 추도식 후 숙연한 분위기에서 경기를 시작한 선수들의 표정에는 그래서 더욱 각별한 의지가 서렸다.
 

▲ 올해 주니어와 카데트 대표 선수들을 동시에 뽑는 중요 선발전이다. 17일까지 열린다.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선발전은 올해 아시아주니어&카데트선수권과 세계주니어선수권 선발전을 겸해 열리는 중요 경기다. 제27회 한·중·일 주니어종합경기대회 파견 선수들도 함께 뽑는다. 선발전을 통해 뽑는 최종 인원은 남녀 각 8명씩의 주니어와 6명씩의 카데트 선수이며, 중·고등학교 랭킹 순 총 240명(남자 120명, 여자 120명, 중학교 120명, 고등학교 120명)의 선수들이 모두 나와 대표 자격을 다투고 있다. 마지막 날인 17일 경기는 11시 30분부터 13시 30분까지 케이블방송 IB SPORTS를 통해 생중계된다.

한편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회장 손범규)은 이번 선발전 기간 동안 최근 강원 산불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성금도 조성 중이다. 성금은 선발전 마지막 날 모두의 뜻을 모아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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