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연맹 임원 개편, 최영일 부회장, 박상준 경기이사

이철승 삼성생명 남자팀 감독이 한국실업탁구연맹 전무이사의 중책을 맡았다.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실업탁구챔피언전부터 새 업무를 수행했다.

한국실업탁구연맹은 챔피언전 직전 집행부를 소폭 개편했다. 이전까지 경기이사직을 책임졌던 이철승 감독이 전무이사를 맡았고, 박상준 한국마사회 코치가 경기이사로 집행부에 새로 합류했다. 또한 최영일 한국마사회 남자팀 감독 역시 부회장으로 집행부에 힘을 싣게 됐다. 실업연맹은 이 같은 개편안을 김찬 회장으로부터 인가받은 후 챔피언전 기간 동안 열린 감독자 회의를 통해 최종 승인하고 공표했다.
 

▲ 이철승 한국실업탁구연맹 신임 전무이사. 월간탁구DB.

실업연맹 임원진 개편은 대한탁구협회 집행부 구성에 따른 일이다. 유승민 신임 회장 체제의 대탁은 지난달 코리아오픈을 전후하여 부회장단과 실무진을 재구성했다. 박창익 전임 전무가 실무부회장을 맡았고, 정해천 전무가 새 임무를 부여받았다. 실업연맹 전무를 맡아왔던 현정화 부회장이 대탁 부회장으로 복귀했고, 김홍균 실업연맹 부회장도 대탁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중요 직책이 비워진 실업연맹도 빠르게 자리를 채워 업무 공백을 최소화한 것이다.

이철승 감독은 국가대표로 화려한 선수 경력을 지닌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선수, 플레잉코치, 코치를 거쳐 감독에 이르기까지 삼성생명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유명하다.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과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연이어 동메달을 땄고,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는 남자복식에서 유승민 현 대탁회장과 함께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실업연맹 임원으로도 꾸준히 활동해왔으며, 직전까지 경기이사로서 각종 대회의 궂은일을 도맡아왔다.
 

▲ 박상준 한국실업탁구연맹 신임 경기이사. 월간탁구DB.

역시 국가대표 출신인 박상준 코치 또한 특유의 성실함으로 신망을 쌓아온 인물이다. 신임 경기이사로서 각종 대회의 무리 없는 진행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연맹 전무로 이미 뛰어난 능력을 입증했었던 최영일 감독은 부회장으로서 중책을 새로 맡은 후배임원들에게 훌륭한 멘토가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철승 한국실업탁구연맹 신임 전무는 “대탁이나 실업연맹이나 새 구상 위에서 새 출발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무거운 임무를 맡아 부담감이 매우 크다. 그동안 선배들이 많이 발전시키고 잘 이끌어온 연맹에 누가 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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