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회 전국체육대회 탁구경기 대단원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서울 서초종합체육관에서 계속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탁구경기가 각 부 단체 결승전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마지막 날인 9일 치러진 단체 결승전에서는 대광고(서울특별시, 남고), 독산고(서울특별시, 여고), 경기대학교(경기도, 남대), 창원대학교(경상남도, 여대), 삼성생명(대구광역시, 남일반), 대한항공(제주도, 여일반)이 각각 각 부 우승을 차지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과 개인전을 모두 합산한 종합 채점에서는 홈그라운드 서울특별시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남녀고등부 단체전에서 대광고와 독산고의 금메달 둘, 남일반부 단체전에서 서울시청의 은메달 등 마지막 날 뜻깊은 메달을 세 개나 더한 서울시는 이번 체전에서 총 2007점의 점수를 획득했다. 남고부 대표 조대성은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보태 종합우승의 수훈갑이 됐다.
서울시의 종합우승은 무려 18년 만이다. 서울시는 1997년 78회부터 2001년 82회 대회까지 5연패를 이룬 이후 오랫동안 정상에 오르지 못했었다. 백 번째 체전을 맞아 총력을 기울인 이번 대회에서 결국은 다시 최고의 자리를 회복했다.
서울시탁구협회 이용규 회장은 “서울의 탁구는 2천 년대 이후 쇠퇴기를 겪었다. 대학, 실업 등이 처지면서 한때 전국 15위까지 떨어지기까지 했다. 그랬던 서울탁구가 100회째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생활체육과 엘리트가 통합된 이후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 아래 이뤄낸 우승이어서 더욱 뜻깊다. 앞으로도 동호인들이 지금처럼 엘리트 탁구에 큰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격려하며 응원해준다면 서울은 다시 찾은 영광을 오래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서울의 뒤를 이어서는 소속 선수들이 각 종목에서 고른 활약을 펼친 경기도와 경상남도가 각각 1937점, 1888점의 포인트로 종합 2, 3위에 올랐다. 종합우승 3연패를 노리던 경기도는 마지막 날까지 치열하게 정상을 다퉜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아쉽게 2위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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