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중‧고탁구 최강전, 국제교류전 내년 세계선수권 홍보 등 다양한 이벤트 병행

▲ (강진=안성호 기자) 제3회 한국중‧고등학교 탁구최강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2019 XIOM배 제3회 한국중‧고등학교 탁구최강전이 전라남도 강진실내체육관에서 치러졌다. 강진군은 지난해와 올해 주니어대표 선발전을 치르면서 중‧고탁구연맹과 인연을 맺은 곳으로 동계 훈련기간 각 학교팀이 합동훈련과 친선전을 전개하는 일명 ‘스토브리그’의 주무대로도 유명한 곳이다. 세 번째 중‧고최강전에도 무대를 제공하며 또 한 번 힘이 되어줬다.
 

▲ (강진=안성호 기자) 선수들은 3일 동안 치열한 경기를 벌였다. 사진은 남자단식 챔피언이 된 장성일의 경기모습.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치러진 이번 대회는 국내 유력탁구용품사 엑시옴(대표 김영렬)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전폭적인 후원을 한 것도 특기사항이다. 각 종목 입상자들에게 일천만 원 이상의 상품권을 지급했고, 탁구대 및 매트 등 경기장 설치 일체의 지원도 맡았다. 청소년 선수들의 국제대회 참가경비 일천만 원을 더해 엑시옴이 이번 대회 전후 중‧고연맹에 후원한 지원금액은 3천만 원을 상회한다.
 

▲ (강진=안성호 기자) 선수들은 3일 동안 치열한 경기를 벌였다. 사진은 여자단식 챔피언이 된 유한나의 우승 직후 세리머니.

중‧고등학교 탁구최강전은 지난 2017년 창설된 대회다. 기존 대회들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해 많은 화제를 모아왔으며, 이벤트성으로 치러진 첫 대회 성과를 기반으로 2회부터는 대한체육회가 공식 승인하는 대회가 됐다.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혼합복식을 청소년 선수들이 공식대회에서 치러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무대다. 개인단식과 복식도 중‧고등부 구분 없이 진행해 말 그대로 현재 중‧고탁구 최강자를 가려내는 대회다.
 

▲ (강진=안성호 기자) 각국에서 다양한 전형의 선수들이 국제교류전에 출전했다. 대만은 청소년대표팀이 모두 나왔다.

게다가 올해 대회는 본 경기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가 곁들여져 더욱 눈길을 끌었다. 우선 국제 주니어 친선 교류전을 함께 치렀다. 중‧고연맹은 중국과 일본, 대만, 베트남 등 4개국 70여명의 선수들을 초청해 교류전을 병행했다. 현재 세계 탁구계를 좌지우지하는 탁구강국 중국과 일본의 다양한 전형 선수들이 강진을 찾았고, 대만도 주니어대표선수들이 모두 참가해 강한 전력을 선보였다. 인근 탁구강국 또래 선수들과 단체전과 개인전을 벌이면서 우리 청소년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도 작지 않은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 (강진=안성호 기자) 민간외교 차원의 성과도 적지 않았다. 호치민 선수단과 인사하는 손범규 중고연맹 회장과 이승옥 강진군수.

베트남의 경우는 호치민시에서 진행된 골든라켓 대회에 한국 선수들이 참가했던 인연으로 호치민시 선수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경기 외에 민간외교적인 성과도 짐작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국제교류전은 예산이 증가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개최지 전라남도와 강진군의 지원과 각 팀 지도자들, 연맹 임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무사히 마무리됐다. 연맹은 국제교류전 앞에 제1회를 수식함으로써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 (강진=안성호 기자) 내년 부산 세계대회 홍보를 위한 행사도 열렸다. 청소년 선수들이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는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홍보의 장이 펼쳐지기도 했다. 부산시탁구협회와의 협력으로 홍보 유니폼을 제작해 선수들에게 지급했고, 경기가 TV로 중계되는 동안 A보드를 통해 대회 타이틀이 지속적으로 노출되도록 했다. 선수들의 응원 메시지 그리기 대회나 5개국 선수들의 민속의상 응원도 그 일환으로 진행됐다. 탁구 유망주들은 기대 이상의 그림 솜씨를 뽐내며 내년 대회 한국 선배들의 선전과 성공적인 개최를 희망했다.
 

▲ (강진=안성호 기자) 중계방송 중에 세계대회 타이틀이 지속적으로 노출됐다.

손범규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 회장은 “세 번째로 치러진 최강전이 제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것에 우선 만족한다. 민간 국제교류도 정성과 헌신이 있다면 얼마든지 더 좋은 대회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과 희망을 발견했다. 다양한 시도들이 탁구발전의 밑거름이 될 거라고 믿는다.”고 대회를 무사히 마친 소감을 전했다.
 

▲ (강진=안성호 기자) 본 경기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들이 곁들여져 흥미를 더했다.

한편 3일간 치열하게 진행됐던 각 종목에서는 남자단식 장성일(대전동산중), 여자단식 유한나(문산수억고), 남자복식 김장원-구주찬 조(두호고), 여자복식 최해은-김서윤 조(독산고), 혼합복식 정성원(대광고)-최해은(독산고) 조가 각각 우승했다. 2019년 현재 한국 청소년탁구 챔피언들이다.
 

▲▼ (강진=안성호 기자) 대한민국 탁구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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