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제탁구연맹(ITTF) 팀 월드컵

한국 남자탁구 대표팀이 2019 국제탁구연맹(ITTF) 팀 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8일 오후 열린 8강전에서 한국은 남미의 복병 브라질을 3대 1로 돌려세웠다. 이상수-정영식 복식조가 첫 경기 승리로 기선을 제압했고, 장우진의 2단식 승리 뒤 이상수가 3단식을 내줬지만, 다시 나온 장우진이 4단식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대표팀은 잉글랜드를 8강전에서 꺾고 올라온 대만과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 월드컵 4강에 진출한 남자탁구대표팀. 사진 국제탁구연맹.

지난 6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한 팀 월드컵은 단체전으로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국제대회다. 5개 대륙(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판암, 오세아니아) 선수권대회 단체전 챔피언과 판암대회 2위, 직전 세계선수권 단체전 상위 5개 팀, 개최국 등 모두 12개국에게만 제한적으로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2018년 할름스타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녀 모두 4강에 오른 한국은 이번 대회에 남자 4번, 여자 5번 시드를 받고 출전했다.
 

▲ 고정 출전! 이상수-정영식 복식조. 올림픽 경기방식으로 치러지고 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특히 이번 대회는 내년 올림픽 전초전 성격이 강해 어느 때보다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0년 하계올림픽 탁구경기가 열리는 체육관에서 올림픽과 동일한 경기방식으로 시합을 치르고 있다. 내년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한국으로서는 더더욱 신경이 쓰이는 대회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남자 이상수(삼성생명), 정영식(국군체육부대), 장우진(미래에셋대우), 임종훈(KGC인삼공사), 조대성(대광고), 여자 서효원(한국마사회), 전지희, 양하은(이상 포스코에너지), 최효주(삼성생명), 신유빈(청명중)으로 구성된 대표 1진이 출전했다.
 

▲ 한국대표팀 에이스 장우진의 경기모습이다. 2, 4단식을 모두 잡았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6일, 7일 이틀간 치러진 그룹예선에서 미국과 스웨덴을 꺾고 D그룹 수위로 본선 8강에 오른 남자대표팀은 브라질전 승리로 3위를 확보한 가운데 더 높은 단계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게다가 4강전 전망도 어둡지 않다. 4강전에서 일단 부담스러운 대결을 피했다. 경기 전 4강상대로 유력해 보였던 일본이 그룹 예선에서 잉글랜드에 패해 우리 쪽 대진을 비켜갔다. 최강팀 중국과 개최국 일본이 반대쪽 대진에서 맞붙고, 한국은 대만을 상대로 결승 진출을 노린다. 남자단체 4강전은 9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다.
 

▲ 여자대표팀도 8강전을 앞두고 있다. 주장 서효원의 경기모습. 사진 국제탁구연맹.

한편 여자대표팀도 D그룹예선에서 홍콩과 브라질을 모두 꺾어 조 수위로 본선 8강에 올랐다. A그룹 2위로 올라온 우크라이나와의 8강전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승리할 경우 루마니아vs일본전 승자와 4강전에서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여자대표팀의 8강전은 8일 저녁 7시 30분경에 예정돼 있다.

남자단체 8강전 결과
대한민국 3대 1 브라질
1복식 이상수-정영식 3(11-2, 11-4, 6-11, 11-8)1 TSUBOI Gustavo-JOUTI Eric
2단식 장우진 3(11-6, 11-8, 11-4)0 ISHIY Vitor
3단식 이상수 1(7-11, 8-11, 11-4, 8-11)3 JOUTI Eric
4단식 장우진 3(11-6, 11-1, 11-7)0 TSUBOI Gustavo BRA
5단식 정영식 -(-)- ISHIY V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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