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광역권 대회 입상팀들 한자리에 모여 뜨거운 랠리

지난 6월부터 7월 사이 전국 4개 광역권을 돌며 최종전 진출 클럽을 가려냈던 제1회 전국 탁구클럽 대축제가 11월 9일 마침내 왕중왕전을 열었다. 이 대회는 여러모로 지금까지 열렸던 생활체육대회와는 차별화되는 축제마당으로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클럽(탁구장/탁구교실) 단위로만 출전이 가능한 단체전 대회로서, 전국을 4개 광역권으로 나눠 각각의 대회를 치른 뒤 결산 왕중왕전을 여는 진행방식과 일정에서부터 참신한 형태를 띠었다.
 

▲ (용인=안성호 기자) 삼성생명 휴먼센터 내 STC체육관에서 첫 번째 왕중왕전이 열리고 있다.

한 날 한 시에 같은 장소에서 모든 경기를 치를 경우 지나치게 커질 수 있는 규모와 부담을 적절히 나눈 데다, 클럽 시스템으로의 변화를 추구하는 최근 체육계 흐름과 맞물리며 생활탁구계의 이슈가 됐다. 더구나 주최측이 국내 최강 남녀실업탁구단을 보유한 삼성생명이어서 신뢰도도 높았다. 각 지역 대회는 참가 접수를 시작하자마자 단 3일 만에 네 지역 대회가 모두 마감됐을 만큼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 (용인=안성호 기자) 의미 있는 대회에 참가한 동호인들도 내내 밝은 표정들이다.

의미 있는 대회를 기획한 삼성생명은 6월 15일 대전(충청·호남권) 대회를 시작으로 7월 6일 서울(서울권), 7월 13일 수원(경기·강원권), 7월 21일 부산(영남권)대회까지 네 번의 대회를 순차적으로 치러내며 지역별 챔피언을 가려냈다. 그리고 마침내 이날, 삼성생명의 엘리트 선수들이 훈련하는 용인 삼성생명 휴먼센터 내 STC체육관에 각 지역 입상 클럽들이 한데 모였다.
 

▲ (용인=안성호 기자) 삼성생명 선수들이 별도 테이블에서 동호인들에게 원 포인트 레슨을 해주고 있다.

광역권 대회는 3인 3단식 단체전으로 남녀A부(선수부~4부)와 B부(5, 6부 통합) 4개 부 경기를 치렀다(부별 핸디 적용). 기본 5팀씩 편성한 조별리그를 치러 3위까지 상위토너먼트, 4위와 5위는 하위 토너먼트로 순위를 가렸다. 왕중왕전에는 상위 토너먼트 입상 각 부 4개 팀에 출전 자격이 주어졌다. 최종적으로 왕중왕전에는 참가자격을 획득한 64개 팀 중 사정상 나오지 못한 팀을 제외한 59개 팀이 나와 지역별 대회와 같은 방식으로 부별 경기를 치르는 중이다.
 

▲ (용인=안성호 기자) 삼성생명이 많은 신경을 쏟는 기색이 역력하다. 본 경기 외에 이벤트 존에도 많은 동호인들이 함께 하고 있다.

첫 대회 첫 결산이니만큼 주최측 삼성생명이 왕중왕전에 많은 신경을 쏟는 기색도 역력하다. 먼 지역 출전팀에게는 숙소도 별도 제공했고, 점심식사도 무료 배식됐다. 풍부한 기념품은 물론 각 부 입상팀에게는 우승 150만원, 준우승 100만원, 3위 50만원 등 상금과 더불어 금, 은, 동메달이 선수별로 주어지며, 우승팀에게는 별도로 우승기와 우승클럽 명판도 주어질 예정이다. 최강 삼성생명의 이름과 함께 하는 특별한 명예가 함께 주어지는 셈이다. 삼성생명 탁구단 선수들도 경기장 옆에 따로 마련한 테이블에서 참가동호인들에게 원 포인트 레슨을 해주는 등 내내 함께 하고 있다.
 

▲ (용인=안성호 기자) 오전에 진행된 개회식을 함께 한 귀빈들. 왼쪽부터 심종극 삼성생명 부사장, 정현숙 한국여성탁구연맹 회장,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 박창익 대한탁구협회 부회장, 이철승 삼성생명 남자팀 감독.

오전에 진행한 개회식에는 현성철 사장과 심종극 부사장이 직접 참석했다. 현성철 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왕중왕전은 광역권 대회에 참가했던 3300여 명 동호인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마련한 대회다. 수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한 삼성생명의 요람에서 뜻깊은 대회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참가 선수들 모두의 선전을 기원”했다.
 

▲ (용인=안성호 기자) 푸짐한 상품에는 ‘명예’도 더해졌다. 우승기와 우승명판이 따로 주어진다.

탁구계를 대표해 각별한 귀빈들도 개회식에 동참했다. 국내 생활탁구 활성화를 이끌어온 주인공으로도 유명한 정현숙 여성탁구연맹 회장과 박창익 대한탁구협회 실무부회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정현숙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 대회는 참가선수들 스스로도 자랑스럽고, 운영자들 입장에서도 클럽을 알리고 활성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를 바탕으로 어린 꿈나무들도 관심을 갖게 할 수 있을 것이며, 결국 생활탁구의 넓은 저변 아래 클럽에서 좋은 선수를 발굴할 수 있는 시스템의 첫발이다. 훌륭한 첫 단추를 꿰어준 삼성생명에 감사하다.”고 대회 취지에 대한 깊은 공감을 표했다. “탁구발전의 큰 기틀이 될 것이며, 생활탁구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용인=안성호 기자) 결산 대회다. 좋은 성적을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역동적인 스윙!

실제로 의미 있는 첫발을 뗀 전국 탁구클럽 대축제는 엘리트 중심 육성체계에서 생활체육과 융합하는 클럽 시스템으로의 변화를 지향하는 최근 체육계 흐름 속에서 각별한 가치를 부여할 만한 대회로 평가된다. 그런 면에서 네 지역 대회 참가자 총인원 3,300명의 참가비를 1대 1 매칭펀드로 더해 조성한 총 6,600만 원의 꿈나무 장학기금도 인상적이었다. 장학금은 전국 탁구 꿈나무 33명에게 1인당 2백만 원씩이 지급될 예정으로 각 대회 개회식마다 분배해서 주관협회에 전달했다.
 

▲ (용인=안성호 기자) 결산 대회다. 좋은 성적을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신중한 벤치!

지역별 대회에서 입상한 실력자들이 한데 모여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왕중왕전은 결산 대회니만큼 좋은 성적을 향한 참가자들의 경쟁도 뜨겁다. 하지만 성적을 넘어 특별한 첫걸음을 함께 떼고 있다는 자부심만으로도 충만한 현장이 되고 있다. 오전 경기와 개회식 장면들, 경기장 이모저모를 소개해둔다.
 

▲ (용인=안성호 기자) 결산 대회다. 좋은 성적을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뜨거운 환호!
▲ (용인=안성호 기자) 많은 참가자들을 위해 두 곳의 경기장으로 분산 수용하고 있다.
▲ (용인=안성호 기자) 개회식에 참가한 동호인들.
▲ (용인=안성호 기자) 삼성생명 현성철 대표이사가 인사를 전하고 있다.
▲ (용인=안성호 기자) 심종극 부사장이 개회 인사를 전하고 있다.
▲ (용인=안성호 기자) 정현숙 한국여성탁구연맹 회장이 환영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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