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강자들 총 출동, 4일부터 6일간 열전, MBC 중계

한 해 동안의 한국탁구를 결산하는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가 12월 4일부터 9일까지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다.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 결산대회인 종합선수권대회는 명실 공히 한국탁구 최정상을 가리는 무대다. 국내 모든 탁구대회를 통틀어 가장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이 대회의 우승자가 바로 ‘챔피언’이다. 이번 대회는 개최지 강원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Audi 고진모터스]의 스폰서십이 더해져 눈길을 끈다. 대회 타이틀에 [Audi 고진모터스]가 수식됐다.
 

▲ 금년 한국탁구 챔피언을 가리는 종합선수권대회가 개막된다. 사진은 제주에서 열렸던 작년 대회 경기모습. 월간탁구DB(ⓒ안성호).

어느덧 73회째가 된 올해 종합선수권대회에도 ‘챔피언’의 영광을 노리는 강자들이 총출동한다. 작년 대회 남녀단식 우승자인 장우진(미래에셋대우)과 서효원(한국마사회)은 물론 남자 이상수(삼성생명), 정영식(국군체육부대), 임종훈(KGC인삼공사), 안재현(삼성생명), 여자 전지희, 양하은(이상 포스코에너지), 최효주(삼성생명) 등등 올 시즌 국제무대에서 활약한 국가대표팀 에이스들이 국내 대회 ‘유종의 미’를 노린다.
 

 

최근 실업강자들이 대결했던 실업리그에서 우승한 남자 삼성생명과 여자 대한항공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삼성생명 남자팀은 작년 종합대회에서도 우승했던 팀이다. 꾸준히 강세를 유지해왔다. 반면 작년 여자단체전 우승팀 포스코에너지는 실업리그 결승전에서 대한항공에 패하고 고개를 숙였었다. 단체전의 반전 승부가 관심을 끈다.
 

▲ 한국탁구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다. 작년 대회 남자단식 우승자 장우진. 월간탁구DB(ⓒ안성호).

최고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와 더불어 종합선수권대회는 차세대 선수들의 경기력을 보다 세밀하게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각 층별로 경기하는 종별탁구선수권대회와 달리 초‧중‧고‧대‧일반부 구분 없이 총망라하여 싸우는 경기방식이기 때문이다. 청소년 유망주들의 돌풍이 강할수록 국제무대에서의 한국탁구 경쟁력도 올라간다. 이에리사, 유남규, 현정화, 유승민 등등 세계를 제패했던 한국의 탁구스타들은 모두 이 대회에서 선배들을 꺾는 것으로부터 본격 성장의 토대를 닦았다.

특히 남자 유망주 조대성(대광고)의 재도전은 다시 한 번 이번 대회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조대성은 2017년 대회에서 4강에 오른데 이어 작년 대회에서는 남자탁구 사상 최연소 결승진출 기록을 썼었다. 3회 연속 입상권에서 선배들을 위협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다만, 조대성의 혼합복식 파트너로 역시 결승까지 함께 갔던 신유빈(청명중)은 학력 기준 제한에 걸려 아쉽게 이번 대회 출전이 좌절됐다.

2019년 한국 탁구의 최강자는 누구일까? 이번 대회 주요 경기는 12월 7일, 8일, 9일 3일 동안 MBC와 MBC스포츠플러스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된다.

▲ 제73회 Audi 고진모터스 제73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포스터. 대한탁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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