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회 고진모터스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포스코에너지 여자탁구단이 국내 최고 권위의 전국종합탁구선수권 단체전을 2연패했다. 제73회 고진모터스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마지막 날인 9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이날 첫 경기로 치러진 단체 결승전에서 미래에셋대우에게 3대 0 완승을 거뒀다.
전날 준결승전에서 대한항공과 격전을 치렀던 포스코에너지는 최종전에서는 비교적 쉬운 승부를 펼쳤다. 전지희와 김별님이 1, 2단식을 차례로 잡고, 최강 복식조 전지희-양하은 조가 3번 매치 복식에서 최종 마침표를 찍었다.
포스코에너지는 제주에서 열렸던 작년 종합대회 단체전도 우승했었다. 작년 우승 이후 올해 5월 전국종별, 8월 실업챔피언전까지 패배를 모르는 팀이었다. 특히 올해는 전지희, 이다솜, 김별님 등 기존 전력에 양하은까지 가세하며 더 강해졌다. 하지만 가장 최근인 11월의 실업탁구리그에서는 아쉽게 준우승하며 상승세가 주춤했었다. 종합대회 우승은 최강팀의 기세를 되살린 승부였다. 올해 마지막 대회를 2연패로 장식하며 해피엔딩의 결말을 냈다. 2016년 70회 대회를 포함하면 세 번째 종합선수권 단체전 우승이다.
경기 직후 김형석 감독은 “실업리그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이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을 더 뭉치게 하는 계기가 됐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선수들이 똘똘 뭉쳐 원팀의 시너지 효과를 냈다. 결국 그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대회에도 자주 나가야 하는 힘든 일정 속에서도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는 전지희, 양하은 같은 선수들, 또한 김별님이나 이다솜처럼 묵묵히 제 몫을 다해주는 선수들 모두에게 감독으로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게다가 포스코에너지의 올해 종합선수권대회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후에 열릴 여자개인단식과 개인복식 결승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단식에서는 에이스 전지희가 대한항공의 김하영과 최종대결을 앞두고 있다. 복식은 이미 우승을 확정했다. 전지희-양하은 조와 김별님-이다솜 조가 집안싸움을 벌인다. 전지희의 단식 결과에 따라 이번 대회 혼합복식을 제외한 여자부 전관왕도 가시권에 두고 있다.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여자탁구 국내 최강팀의 면모를 확실히 하고 있는 포스코에너지다. 다음은 여자단체 결승전 경기결과.
▶ 여자단체 결승전
포스코에너지 3대 0 미래에셋대우
전지희 3(11-6, 11-9, 15-13)0 심현주
김별님 3(8-11, 11-8, 11-9, 8-11, 11-8)2 유은총
전지희-양하은 3(11-8, 11-8, 11-7)0 유은총-윤효빈
양하은 -(-)- 윤효빈
이다솜 -(-)- 유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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