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정영식 단식, 이상수-정영식 복식은 첫 경기 패배

전지희-양하은 조(포스코에너지)가 중국 정저우에서 열리고 있는 2019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 파이널스 여자복식 결승에 진출했다.

12일 열린 8강전에서 홍콩의 두호이켐-리호칭 조를 3대 1(11-9, 11-8, 5-11, 11-4)로 이기고 4강에 올랐던 전지희-양하은 조는 13일 치러진 4강전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대만의 첸츠위-쳉시엔츠 조를 3대 1(8-11, 11-3, 11-6, 11-8)로 꺾었다.
 

▲ 전지희-양하은 조가 그랜드 파이널 여자복식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이로써 전지희-양하은 조는 대회 마지막 날인 일요일(15일) 저녁 여덟 시 30분(한국시간)에 치러질 결승전에서 최종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결승전 상대는 일본의 나가사키 미유-키하라 미유우 조다.

결승 상대인 일본은 10대의 어린 선수들로 구성됐지만 쉽지 않은 조합이다. 올 시즌 월드투어 랭킹 1위로 이번 대회에서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4강전에서 중국의 쑨잉샤-왕만위 조에게 3대 2(3-11, 4-11, 11-3, 14-12, 14-12)의 대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왔다. 올해 독일오픈을 우승하는 등 좋은 성적을 축적해 대회 2번 시드를 받은 전지희-양하은 조지만 신중한 경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자복식 외에 나머지 종목에서 한국은 경기일정을 마감했다. 남자단식 정영식(국군체육부대)은 마롱과의 16강전에서 잘 싸웠지만 2대 4(11=8, 6-11, 12-10, 2-11, 7-11, 3-11)로 패했다. 전날 치러진 남자복식 8강전에서는 대회 1번 시드였던 이상수(삼성생명)-정영식 조가 대만의 랴오쳉팅-린윤주 조에게 1대 3(8-11, 11-7, 7-11, 1-11)의 허무한 패배를 당했다. 차세대 주역들로 기대를 모았던 혼합복식의 조대성(대광고)-신유빈(청명중) 조도 중국의 최강 조합 쉬신-류스원 조에게 0대 3(3-11, 5-11, 11-13)으로 졌다.

중국 정저우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월드투어 그랜드 파이널스는 한 해 동안의 월드투어를 총결산하는 대회다. 현재 남녀 단식 8강과 복식 각 종목 결승 진출 조들이 모두 가려진 상태이며, 혼합복식은 14일, 남녀 단복식은 마지막 날인 15일 최종 우승자들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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