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선발전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대표할 선수들이 결정된다.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가 1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진천선수촌 탁구체육관에서 선발전을 열고 홈그라운드인 부산에서 한국탁구를 대표할 주인공들을 뽑을 방침임을 공표했다.
 

▲ 2020년의 굵직한 이벤트에 나갈 주인공들이 결정된다. 사진은 지난해 상비군선발전 모습. 월간탁구DB(ⓒ안성호).

오는 3월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2020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는 한국탁구 사상 최초로 국내에서 개최하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다. 출전멤버 구성은 애초부터 초미의 관심사였다. 선발전 출전 자격을 갖춘 2019-2020 국가상비군 선수들은 긴장된 마음으로 격전을 준비해왔다. 단체전으로 열리는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대표팀 엔트리는 남녀 각 5명씩이다.

그런데 이번 선발전은 남녀부가 각각 선발 방식을 달리하는 것이 특기할 점이다. 남자는 2020년 1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3명을 이미 선발했고, 선발전을 통해서는 성적순으로 2명만을 뽑는다. 여자부의 경우는 자동 선발 없이 토너먼트 방식 평가전을 2회 실시하여 성적순으로 상위 3명을 뽑고, 나머지 2명은 대한탁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를 통해 추천한다는 방침이다.
 

▲ 남자부는 주전 3명이 이미 선발됐다. 1월 세계랭킹에서 가장 높은 순위인 13위에 오른 정영식. 월간탁구DB(ⓒ안성호).

이에 따라 남자부는 1월 현재 세계랭킹에서 한국 TOP3를 지키고 있는 정영식(국군체육부대, 세계13위), 장우진(미래에셋대우, 세계17위), 이상수(삼성생명, 세계20위)가 이미 선발된 상황이다. 한층 좁아진 관문 앞에서 안재현, 박강현(이상 삼성생명), 임종훈(KGC인삼공사), 김동현(보람할렐루야), 조대성(대광고) 등등 기존 대표급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남자는 여자부와 달리 토너먼트가 아닌 풀-리그전으로 경기를 치른다.

여자부 역시 긴장감은 다르지 않다. 특히 패하면 바로 탈락인 토너먼트 방식으로 두 차례 일전을 벌인다는 점에서 전지희, 양하은(이상 포스코에너지), 서효원(한국마사회), 최효주(삼성생명) 등등 기존 대표선수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자부는 특히 지난해부터 대표팀에서도 주력 멤버로 뛰기 시작한 신유빈(청명중)의 자력 선발 여부가 또 한 번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 여자부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선발전을 치른다. 중학생 국가대표 신유빈의 자력 선발 여부도 관심사다. 월간탁구DB(ⓒ안성호).

게다가 선발전을 통해 뽑힐 대표팀 멤버들은 부산 세계선수권대회로만 끝나는 게 아니어서 더 큰 주목을 받는다. 올해는 8월에 열릴 도쿄올림픽도 각별한 관심을 집중시키는 이벤트다. 대한탁구협회는 이번 선발전을 통해 구성하는 대표팀을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세계예선전에 먼저 파견할 방침이다. 결국 세계선수권 이전에 올림픽 대표팀이라고 봐도 무방한 셈이다. 올림픽 단체전 세계예선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포르투갈 곤도마르에서 열린다. 대한탁구협회는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 획득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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