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단체전 세계 예선, 22일~26일 포르투갈에서

남녀 탁구대표팀이 18일 오후 도쿄올림픽 단체전 출전권 획득을 위해 포르투갈로 출국했다.

도쿄올림픽 탁구 단체전 세계 예선전은 22~26일 포르투갈 곤도마르에서 열리며 국제탁구연맹(ITTF)이 주관한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12~14일 국가대표선발전을 통해 뽑힌 남녀 각 5명의 선수들이 나선다.
 

▲ 남녀탁구대표팀이 올림픽 티켓을 목표로 18일 오후 출국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김택수 감독(50, 미래에셋대우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이상수(삼성생명), 정영식(국군체육부대), 장우진(미래에셋 대우), 임종훈(KGC인삼공사), 안재현(삼성생명), 추교성 감독내정자(49, 금천구청 감독)가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서효원(한국마사회), 이은혜(대한항공), 이시온, 최효주(이상 삼성생명), 신유빈(수원 청명중 졸업)으로 구성됐다.

여자대표팀의 추교성 감독내정자는 유남규 전임감독이 개인사정으로 감독직 사의를 표함에 따라 공모 및 심사를 통해 내정됐다. 대한탁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지원자 심사를 통해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남자복식 금메달리스트이며 여자탁구 지도자로 역량이 검증된 추 감독을 추천키로 결정했다. 협회는 1월 30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대한체육회에 최종승인을 받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0년 도쿄올림픽과 부산세계선수권을 앞두고 감독의 리더십과 팀 조직력 정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인 만큼 벤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감독내정자 신분으로 이번 올림픽 예선전부터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 여자대표팀을 이끌게 된 추교성 감독. 촉박한 일정으로 내정자 신분으로 포르투갈로 향했다. 월간탁구DB.

도쿄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은 모두 16개국에 주어진다. 이번 예선에서는 이미 출전권을 획득한 6개 대륙 챔피언과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9장의 남은 티켓을 놓고 전 세계 탁구 강국들이 격돌한다. 경기방식은 '지면 떨어지는' 넉아웃 토너먼트 방식이다. 9개 팀을 가리는 대회인 만큼 준결승, 결승 없이 8강전까지만 치러지고, 16강에서 패한 8개 팀끼리 다시 토너먼트를 치러 우승팀이 마지막 남은 한 장의 티켓을 가져가게 된다. 한국 남자대표팀은 1번 시드, 여자대표팀은 홍콩, 대만, 싱가포르에 이어 4번 시드를 받았다.

저작권자 © 더 핑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