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최종 마감, 79개국 537명 등록, 북한 끝내 신청 안 해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총 79개국이 출전 신청서를 제출했다.

국제탁구연맹(ITTF)이 18일(한국 시간) 마감한 등록 현황에 의하면 남녀 선수단이 모두 등록한 개최국 대한민국을 비롯해 남자 67개국, 여자 66개국이 참가를 신청함으로써 총 79개국 5백37명의 선수가 오는 3월에 부산을 찾게 됐다. 선수단의 전체 규모(선수, 임원 포함)는 내주 중으로 발표될 전망이다.
 

▲ 2018 할름스타드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시상식. 남북단일팀 코리아가 3위에 올랐었다. 월간탁구DB.

아쉬운 것은 마감 시한까지 북한이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았다는 것. 북한은 직전 대회인 2018년 할름스타드 대회에서 남측과 단일팀을 이뤄 여자단체전 동메달을 합작했던 만큼 부산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도 단일팀 결성의 기대감이 높아져 있었다. 하지만 단일팀 이전에 참가 신청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 스웨덴에서 시상대에 함께 올랐던 남북선수단. 북한의 부산 세계선수권대회 참가는 아직 미지수다. 월간탁구DB.

하지만 북한의 참가는 아직 가능성이 열려있다.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오거돈 부산시장,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와 긴밀한 소통을 하고 있는 국제탁구연맹이 “엔트리가 마감됐다 하더라도 북한의 의사가 있으면 우리는 예외적인 사항으로 오픈될 수 있다”는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까닭이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다양한 창구를 통해 계속해서 북한의 참가의사를 조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부산 세계선수권대회 엔트리가 마감됐다. 세계적인 강호들이 3월 부산을 찾을 것이다. 남자 디펜딩 챔피언 중국의 판젠동. 월간탁구DB.

한편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조 추첨식은 오는 2월 2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개인전이 아닌 국가대항전 성격을 띠는 단체전 대회인 만큼 조 추첨에 더 많은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ITTF는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눠서 격년으로 열고 있다. 짝수 해에는 단체전을, 홀수 해에는 개인전을 치른다.

79개국 선수단이 참여하는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오는 3월 22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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