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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탁구 올림픽 출전권 비상! 운명의 승부 기다리는 예선전

기사승인 2020.01.22  10: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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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면초가 여자대표팀 16강 상대로 난적 북한 유력

우려하던 상황이 벌어졌다. 16강전에서 난적 북한을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탁구 올림픽 출전에 비상이 걸렸다.

포르투갈 곤도마르에서 22일 밤(한국 시간)부터 올림픽 단체전 세계예선이 시작된다. 도쿄올림픽 탁구 단체전은 16강 토너먼트다. 6개 대륙 챔피언과 개최국 일본 등 7개국은 이미 출전이 결정돼 있고, 이번 예선전을 통해 나머지 9개국을 가린다. 남녀 각 아홉 장의 출전권을 두고 남자 34개국과 여자 30개국이 경합한다.
 

   
▲ 올림픽 단체전 세계예선전이 개막 직전이다. 훈련 중인 남자대표팀 주장 이상수. 사진 국제탁구연맹.

세계예선은 두 스테이지로 나눠 열린다. 1스테이지에서는 ITTF 팀랭킹을 기준으로 한 대진 추첨을 통해 32강 토너먼트(남자는 64강 틀이지만 경기 수는 큰 차이가 없다)를 벌이고 16강전까지 치러 8강을 가린다. 8강에 오른 나라들은 그대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해 더 이상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여덟 장의 출전권이 가려진 이후 열리는 2스테이지는 1스테이지 16강전에서 패한 8개국이 다시 8강 토너먼트를 벌이는 방식이다. 2스테이지에 걸려있는 올림픽 출전권은 단 한 장, 만일 1스테이지 16강전에서 패해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2스테이지에서는 3전 전승을 거둬야 티켓을 딸 수 있다.

한국대표팀은 남녀 모두 1스테이지에서 출전권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현지로 출국했다. 이번 예선전에서 남자대표팀은 1번 시드, 여자대표팀은 4번 시드를 받았다. 예선 참가국들의 팀랭킹이나 전력 차를 볼 때 당연한 목표였다. 그런데 21일 현지에서 진행된 대진 추첨에서 원하지 않았던 변수가 생겼다. 바로 북한이다.
 

   
▲ 여자대표팀이 16강전에서 북한과 운명의 승부를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훈련중인 신유빈과 이시온, 사진 국제탁구연맹.

남자팀 전망은 나쁘지 않다. 첫 경기에서 러시아를 상대한다. 이어질 16강전에서 체코와 북한전 승자를 만난다. 북한보다는 힘을 앞세우는 유럽의 난적들을 이겨내는 게 더 급선무일 수 있지만, 출전권 확보는 가능하리라는 평가다. 이상수, 안재현(이상 삼성생명), 정영식(국군체육부대), 장우진(미래에셋대우), 임종훈(KGC인삼공사) 등이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

문제는 여자팀이다. 리투아니아를 만나는 첫 경기는 문제 되지 않겠지만, 이어질 16강전 상대로 북한이 유력하다. 북한은 말레이시아와 첫 경기를 벌이는데 손쉽게 16강에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남과 북이 올림픽 출전권을 두고 치열한 대결을 펼칠 수밖에 없다.

북한은 ITTF가 집계하는 올림픽 팀 랭킹 14위다. 1월 현재 한국은 7위다. 하지만 랭킹은 국제대회 출전 횟수가 적은 북한에게는 의미가 없다. 김송이, 차효심, 김남해 등 주전 멤버들이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강팀이다. 김송이는 한국이 노메달에 그쳤던 리우올림픽 단식 동메달리스트다. 서효원 외에는 한국대표팀이 경험에서도 밀린다.
 

   
▲ 경험이 부족한 여자대표팀에서 주장 서효원의 역할이 작지 않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게다가 한국 여자대표팀은 우여곡절 속에 이번 예선에 출전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 사이의 갈등과 잡음 끝에 사령탑은 떠나고 주전들은 탈락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시온, 최효주(이상 삼성생명), 이은혜(대한항공) 등이 선발전을 통과해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아직 국제무대에서 팀으로 전력을 검증한 적이 없다. 추천선수로 합류한 노장 서효원(한국마사회)과 막내 신유빈(청명중)도 기복이 없지 않다. 팀을 이끄는 추교성 감독도 아직 내정자 신분이다.

짧은 기간 손발을 맞추고 출국한 여자대표팀이 만일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실패할 경우 한국탁구는 커다란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3월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관심도를 높여야 하는 마당에 예정에 없던 악재는 상상도 하기 싫은 일이다. 여자대표팀이 그야말로 운명의 승부를 벌여야 하는 상황이 됐다.
 

   
▲ 북한 에이스 김송이는 리우올림픽 단식 동메달리스트다. 난국을 헤쳐야 하는 여자대표팀이다. 월간탁구DB.

물론 그렇다고 지레 포기할 일은 아니다. 추교성 감독도 “애초부터 쉬운 승부는 없다고 생각하고 왔다.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고 제 기량을 발휘해준다면 승산이 없는 것도 아니다.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면초가의 상황에 놓인 대표팀이 앞에 놓인 어려움을 어떻게 헤쳐나가게 될까?

22일 밤 열한 시 40분에 여자팀이 리투아니아를 상대로 벌이는 첫 경기로부터 이번 예선전 한국대표팀 경기가 시작된다. 러시아를 상대하는 남자팀의 첫 경기는 23일 새벽 네 시 30분에 플레이볼 된다.

한인수 기자 woltak@woltak.co.kr

<저작권자 © 더 핑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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