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망했던 팀 입단 기뻐, 도움 되는 선수 되겠다!”

‘탁구신동’ 신유빈(16세)이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는다. 대한항공이 2월 6일 신유빈 선수를 자사 여자 탁구단에 영입키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 대한항공이 신유빈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월간탁구DB(ⓒ안성호).

신유빈은 올해 초 수원 청명중학교를 졸업했다. 중학교 졸업과 동시에 여자실업 전통강호 대한항공 여자탁구단에 합류한 것이다. 신유빈은 3살 나이에 라켓을 잡은 후 타고난 실력과 재능을 바탕으로 국내외 탁구무대에서 큰 성과를 올리며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아왔다. 14세 때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됐으며, 지난달 포르투갈에서 개최된 ‘2020 도쿄올림픽’ 예선전에서 우리나라가 본선 출전 티켓을 획득하는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오른손 셰이크핸더인 신유빈은 안정적인 리시브와 공격적인 백핸드가 강점으로 꼽힌다. 뛰어난 경기운영 능력도 보유했다. 체격이 성장하면서 포어핸드의 파워도 갈수록 향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문수 대한항공 여자탁구단 감독은 “신유빈이 실업팀에 합류해 체계적인 웨이트와 풋-워크를 향상시키면 팀과 국가대표 경쟁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최근 올림픽 예선에서 활약하던 신유빈. 한국의 본선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월간탁구DB(ⓒ안성호).

대한항공은 신유빈이 탁구 실력뿐 아니라 나이에 맞게 갖춰야 할 기본 소양과 바른 인성을 고루 갖춘 재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탁구 열정 못지않게 배움에 대한 의지가 강한 신유빈이 입단 후에도 개인수업 등을 통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배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유빈이 원활한 외국어 소통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영어와 중국어 등 외국어 교육도 지원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신유빈은 “처음 탁구를 시작할 때부터 좋아했던 대한항공 탁구단에 입단하게 돼 기쁘고 설렌다”면서 “팀에 도움 되는 좋은 선수가 꼭 되겠다”고 약속했다. 신유빈은 대한항공 탁구단 합류 후 내달 부산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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