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잠정 확정, 코로나19 확산 상황 따라 변경 가능성도 공존

내년으로 연기된 하나은행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일정이 잠정 확정됐다. 2021년 2월 28일부터 3월 7일까지 8일간이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10일 화상 집행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했다.
 

▲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의 새로운 일정이 일단 정해졌다.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엠블럼.

최근 ITTF는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속에서 국제탁구의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거의 매달 화상을 통한 집행위원회를 열고 있다. 글로벌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기 위해 설치된 'COVID-19 태스크포스(TF)'로부터 종합적인 보고를 받고, 이해당사자들과의 심의를 거쳐 주요 안건을 결정한다.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일정도 같은 과정에서 나온 결과다.

애초 올해 3월 열릴 예정이었던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6월로, 9월로 두 차례 연기됐다가 내년에 여는 것으로 세 번째 연기된 바 있다. 물론 새로 확정된 일자도 현재로서는 확실한 개최를 장담할 수 없다. 코로나19의 확산이 어느 방향으로 흐를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ITTF 집행위원회는 "2020년 8월 28일 금요일에 다시 회의를 열 예정이며, 'COVID-19 팬데믹'의 관점에서 향후 모든 결정에 대한 업데이트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번만은 연기되지 말고 치러지기를! 대회 마스코트 아나와 온나.

한편 국제탁구연맹은 지난 8일에는 올해 ITTF 월드투어 일본오픈을 공식적으로 취소했다고도 전했다. 일본오픈은 애초 2020년 4월 21일부터 26일까지 키타큐슈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연기됐었다. 이후 ITTF와 일본탁구협회(JTTA)가 연말을 중심으로 적합한 날짜를 모색했으나 바이러스의 대유행에 따른 일본 여행 제한으로 새로운 일정을 잡을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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