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세 꺾이지 않는 코로나19 영향, 10월 10일 남자부 첫 경기

 

2020 탁구 디비전 T4리그 첫 경기가 10월로 연기됐다.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가 7일, 협회 홈 페이지를 통해 10월 10일 첫 경기(남자부 네 경기)를 여는 것으로 연기를 확정했다고 공지했다.

협회는 애초 이 달 19일 남자부 첫 라운드를 시작으로 T4리그 일정을 소화해나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재확산세에 있는 코로나19의 상황이 기대만큼 호전되지 않아 대한체육회와의 협의 끝에 연기를 결정한 것이다.

남자부 첫 라운드 출발이 차질을 빚으면서 다음 라운드 일정도 한 주 연기됐다. 같은 달인 10월 17일 남은 다섯 경기를 치러 남자부 리그전을 마감한다. 이어 여자부가 다음 달인 11월 14일 네 경기, 21일 다섯 경기를 각각 치른다. 애초 11월과 12월로 나눠 치를 예정이던 여자부 경기는 11월 모두 치르는 것으로 압축됐다. 여자부 경기까지 모든 일정이 마감되면 내년 출범할 T3리그 승격팀이 확정된다.

디비전리그는 각 팀들이 리그 운영 결과에 따라 상·하위 리그를 오르내리는 승강제 형식의 시스템이다. 대한탁구협회는 도입 첫해인 올해 T4(시·군·구)리그를 시작으로, 내년 T3(시·도)리그, 후년 T2(전국)리그를 순차적으로 출범시킬 계획이다.

새로 확정된 일정 역시 코로나19의 진정을 전제로 하는 것은 물론이다. 바이러스 확산이 가라앉지 않을 경우 다시 연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탁구인들은 생활탁구의 안정적인 활성화를 목표하고 있는 디비전리그가 계획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사상 최악의 바이러스가 빨리 잦아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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