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젠동에 석패, 두 대회 연속 4강 진출 존재감 세워
장우진(미래에셋대우, 세계 18위)이 2020 ITTF 파이널스를 4강으로 마무리했다. 중국 정저우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남자단식 4강전에서 장우진은 현역 세게 최강자 판젠동에게 1대 4(8-11, 4-11, 15-13, 8-11, 5-11)로 패했다. 3게임을 듀스접전 끝에 따내는 등 선전했으나 판젠동의 벽이 높았다. 판젠동은 월드컵에 이어 또다시 장우진의 앞을 막았다.
비록 4강에서 멈춰섰지만, 이번 대회에서 장우진은 눈부시게 선전했다. 16강전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토모카즈(세계 4위), 8강전에서는 중국의 린가오위엔(세계 5위)과 연속으로 풀-게임접전을 벌여 승리했다. 국제무대에서 계속 만나게 될 강국의 미래들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4강에 오르며, 오랜만에 치러진 국제대회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세웠다.
중국 정저우에서 열리고 있는 ITTF 파이널스는 대회는 매년 연말 열려온 월드투어 그랜드 파이널스를 대신한 대회다. 국제탁구연맹이 #RESTART 시리즈 중 한 대회로 포함해 치르고 있다. 올해 월드투어가 많이 열리지 못했으나, 4월 세계랭킹으로 남녀 상위 16명씩이 출전해 벌이는 시즌 챔피언전이다.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 대회는 이제 마지막날 남녀단식 결승전만을 남기고 있다. 여자는 4강전에서 쑨잉샤를 4대 0(11-9, 11-8, 11-8, 12-10)으로 완파한 첸멍이 왕만위와 대결한다. 왕만위는 4강전에서 일본의 이토 미마를 역시 4대 0(11-3, 11-4, 11-9, 11-6)으로 완파했다. 남자는 결승에 선착한 판젠동이 자국의 선배를 기다리고 있다. 마롱과 쉬신이 만나 흥미를 높이는 4강전의 승자가 판젠동의 결승 상대다. 결국 남녀 모두 중국 선수들끼리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결승전은 22일 오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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