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젠동에 석패, 두 대회 연속 4강 진출 존재감 세워

장우진(미래에셋대우, 세계 18위)이 2020 ITTF 파이널스를 4강으로 마무리했다. 중국 정저우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남자단식 4강전에서 장우진은 현역 세게 최강자 판젠동에게 1대 4(8-11, 4-11, 15-13, 8-11, 5-11)로 패했다. 3게임을 듀스접전 끝에 따내는 등 선전했으나 판젠동의 벽이 높았다. 판젠동은 월드컵에 이어 또다시 장우진의 앞을 막았다.
 

▲ 경기 전 라켓을 맞대고 인사한 두 선수. 판젠동이 다시 앞을 막았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비록 4강에서 멈춰섰지만, 이번 대회에서 장우진은 눈부시게 선전했다. 16강전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토모카즈(세계 4위), 8강전에서는 중국의 린가오위엔(세계 5위)과 연속으로 풀-게임접전을 벌여 승리했다. 국제무대에서 계속 만나게 될 강국의 미래들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4강에 오르며, 오랜만에 치러진 국제대회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세웠다.
 

▲ 장우진이 두 대회 연속 4강에 오르며 또 한번 강렬한 존재감을 세웠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중국 정저우에서 열리고 있는 ITTF 파이널스는 대회는 매년 연말 열려온 월드투어 그랜드 파이널스를 대신한 대회다. 국제탁구연맹이 #RESTART 시리즈 중 한 대회로 포함해 치르고 있다. 올해 월드투어가 많이 열리지 못했으나, 4월 세계랭킹으로 남녀 상위 16명씩이 출전해 벌이는 시즌 챔피언전이다.
 

▲ 판젠동과 첸멍이 월드컵과 파이널스 남녀 싹쓸이 우승을 노리고 있다. 결승에 오른 첸멍의 모습. 사진 국제탁구연맹.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 대회는 이제 마지막날 남녀단식 결승전만을 남기고 있다. 여자는 4강전에서 쑨잉샤를 4대 0(11-9, 11-8, 11-8, 12-10)으로 완파한 첸멍이 왕만위와 대결한다. 왕만위는 4강전에서 일본의 이토 미마를 역시 4대 0(11-3, 11-4, 11-9, 11-6)으로 완파했다. 남자는 결승에 선착한 판젠동이 자국의 선배를 기다리고 있다. 마롱과 쉬신이 만나 흥미를 높이는 4강전의 승자가 판젠동의 결승 상대다. 결국 남녀 모두 중국 선수들끼리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결승전은 22일 오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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