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삼성생명)가 2020 도쿄올림픽 탁구 남자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상수는 전북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진행된 2020 도쿄올림픽 파견 탁구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2차 리그를 3승 1패로 끝냈다. 남자부 마지막 경기로 치러진 정영식(국군체육부대)과의 경기를 4대 2(10, 5, 8, -7, -4, 9) 승리로 마무리하면서 고비를 넘겼다. 4전 전승한 안재현(삼성생명)에 이어 2차 리그를 2위로 마감했으나, 1위로 끝낸 1차 리그 성적을 더해 순위 합산 최종 1위가 됐다. 안재현은 2차 리그에서 전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으나, 3위로 처졌던 1차 리그 성적이 아쉽게 발목을 잡았다. 최종 2위로 선발전 일정을 마감했다.
 

이로써 이상수는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서 뛸 수 있게 됐다.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 호흡을 맞출 것이 유력한 혼합복식에서도 메달에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노메달에 그쳤던 리우에서의 ‘한’을 도쿄에서 풀 수 있을지 기대된다. 리우에서 함께 뛰었던 정영식은 1, 2차 리그에서 모두 2승 2패를 하고 최종 성적 3위가 됐다. 실낱같은 추천선발 가능성을 기대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
 

2020 도쿄올림픽 탁구경기 남자대표팀 멤버는 현재까지 장우진(미래에셋대우)과 이상수(삼성생명), 두 신구세대 대표주자들이 우선 확정된 상황이다. 장우진은 세계랭킹(11위)에 의거한 자동 선발이며, 이상수는 최종선발전 1위다. 대한탁구협회는 이번 선발전에 출전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남은 한 명을 추천해 대표팀 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협회가 따로 구성한 추천위원회가 올림픽 본선에서의 시드와 국제경쟁력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