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비전 전문기업, 연간 5억 원 후원, 무인 중계방송 효율성 극대화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가 스포츠 비전 전문기업 ㈜픽셀스코프(대표이사 권기환)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8일 오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파크하비오 호텔에서 픽셀스포츠 권기환 대표와 대한탁구협회 유승민 회장(현 IOC 위원), 유남규, 박형순, 고용주, 김홍균 부회장, 김택수 전무이사, 서민성 생활체육위원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대한탁구협회가 ㈜픽셀스코프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유승민 회장(왼쪽)과 권기환 대표.

픽셀스코프는 스포츠 분석, 데이터 전문업체다. 고속카메라 기반의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적용한 스포츠 분석 시스템을 공급한다. 2018년 창업한 스타트업 기업으로, 이미 프로야구 및 프로배구, 각종 스크린스포츠 업체들에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빠르고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한 콘텐츠 및 서비스로 향후에도 큰 성장이 예견되는 기업이다. 픽셀스코프는 향후 2년간 대한탁구협회 메인스폰서로서 매년 5억 원을 후원하고, 다양한 중계, 데이터 관련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탁구협회는 픽셀스코프에 협회 주최 탁구대회 중계권과 스포츠 분석 및 데이터 활용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부여할 계획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픽셀스코프의 기술력을 소개하고 있는 권기환 픽셀스코프 대표.

이번 계약은 단순한 스폰서십을 넘어 국내 최초로 스포츠 기술 분야 스타트업 기업과 체육 단체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급부상하는 스포츠 데이터베이스의 발전에 탁구협회가 빠르게 발맞출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무엇보다도 픽셀스코프는 다양한 타구 방향과 스텝 분포를 실시간으로 보여줄 수 있는 기술을 AI를 활용한 무인 중계방송으로 구현해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한 데이터 구축으로 선수에게는 보다 정확한 코칭이 가능해졌으며, 시청자들은 새로운 재미와 분석요소가 가미된 중계를 즐길 수 있게 됐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유승민 회장과 권기환 대표.

올해 들면서 각종 미디어 서비스를 강화하기 시작한 대한탁구협회는 지난 2월의 올림픽대표선발전과 최근 ‘수분충천 링티 코로나-19 극복 올스타 탁구대회’의 전 경기를 유튜브와 아프리카TV 등의 채널을 통해 중계한 바 있다. 픽셀스코프와의 협약이 궤도에 오르면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탁구 중계가 전용 채널을 통해 수시로 팬들을 찾아가게 된다. 대회의 모든 경기 중계가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일상'이 되는 시대가 코앞이다. 유승민 회장이 “엘리트대회 뿐만 아니라 디비전리그 등의 생활체육대회도 곧 실시간 중계로 팬들을 찾아가게 될 것”이라면서 “단순한 스폰서십을 넘어 탁구 판도를 바꿀 협약”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이유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향후 2년간 대한탁구협회 메인스폰서로서 매년 5억 원을 후원한다.

유승민 회장은 “지금은 콘텐츠 전쟁 시대다. 경기단체 스스로 콘텐츠를 개발하고 가치를 높여야 할 때다. 재정적 스폰서로서의 의미도 크지만 탁구라는 콘텐츠로 다양한 계층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확보했다는 데도 못지않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 돈만 내는 후원사가 아니라 후원사와 경기단체가 함께 노력하고 성장하는 구조, 시너지를 목표로 하는 계약”이라고 강조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대한탁구협회가 픽셀스코프가 새겨진 유니폼을 활용한 기념패를 선물하기도 했다.

권기환 픽셀스코프 대표 역시 “탁구는 모든 세대가 열광할 수 있는 스포츠 콘텐츠로서 높은 잠재력이 있는 종목이다. 이런 종목과의 협업이 바로 우리 회사와 같은 스타트업 기업의 정신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탁구를 바라보고 지난 1년간 기술을 계발해왔다. 열심히 해서 탁구발전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협회 부회장인 박형순 경기도탁구협회장이 꽃다발을 전했다.

유승민 회장의 온전한 4년 임기가 시작된 2021년은 대한탁구협회가 ‘홀로서기’에 도전하고 있는 첫 해이기도 하다. 단순한 재정적 후원을 넘어 미래의 가능성까지를 염두에 두고 파트너를 모색하는 탁구협회의 추진력이 돋보인다. 높은 성장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스포츠 IT 스타트업의 의지와 기술력이 탁구협회의 열정과 어떠한 시너지를 만들어내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계약 체결 후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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