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TF, 4월 올림픽랭킹 통해 남은 출전 티켓 배분

이상수(삼성생명)-전지희(포스코에너지) 조의 2020 도쿄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출전이 확정됐다. 국제탁구연맹(ITTF)이 최근 COVID-19(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올림픽 예선을 포함한 국제대회 개최가 어렵다는 판단 아래 2021년 4월 올림픽랭킹을 기준으로 아직 할당되지 않은 혼합복식 출전권을 분배하기로 최종 결정했기 때문이다.
 

▲ 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이상수-전지희 조가 본선에서의 각오를 밝혔다. 사진제공 대한탁구협회.

도쿄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혼합복식은 16강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4월 말까지 각종 예선을 통해 10개 조가 출전을 확정하고 있었으며, ITTF의 결정에 따라 남은 6개 조가 랭킹으로 합류하게 됐다. 이상수-전지희 조의 혼합복식 올림픽랭킹은 5위다. 출전을 확정하지 못한 팀들 중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랭크돼 있었다.

이로써 한국 탁구대표팀은 남녀 단체전, 남녀 개인단식 각 2명(NOC 배정, 출전 선수 미정)에 이어 혼합복식 티켓까지 확보하며 전 종목에서 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상수-전지희 조는 3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렸던 올림픽 아시아예선 혼합복식 결승에서 인도의 아찬타 샤라드 카말-바트라 맨키타 조에 역전패해 아쉽게 티켓 조기 획득에 실패했었다. 랭킹에 따른 출전권 확보로 본선에서의 반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상수는 “어렵게 티켓을 획득한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착실하게 준비하겠다. 금메달을 목표로 한 게임 한 포인트 최선을 다할 뛰겠다”고 말했다. 전지희 역시 “한 국가에서 한 조만 나갈 수 있는 혼합복식 대표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책임감과 부담감이 자신감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고 준비해서 올림픽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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