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탁구 부흥 과제 짊어진 태극전사들, 24일부터 경기 시작

▲ 잘 싸우고 오겠습니다! 올림픽 탁구대표팀이 19일 출국했다. 사진제공 대한탁구협회.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탁구대표팀이 장도에 올랐다.

남자 이상수(삼성생명), 정영식, 장우진(이상 미래에셋증권), 여자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최효주(삼성생명), 신유빈(대한항공)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19일 오전 인천공항에 집결해 한국선수단 본진과 함께 전세기편으로 도쿄로 향했다.

김택수 선수단장(대한탁구협회 전무)과 함께 남자 오상은 감독, 채윤석 코치, 여자 추교성 감독, 조언래, 김경아 코치 등 코칭스태프, 그리고 경기 외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부여받은 남녀 P카드 안재현, 이시온(이상 삼성생명)도 밝은 표정으로 동행했다. 대표팀은 하루 전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의 확진 소식을 접했으나 굴하지 않고 “함께하지 못하는 회장님의 열정까지 담아 멋지게 싸우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올림픽대표팀에게는 ‘한국탁구 부흥’이라는 막대한 과제가 주어져 있다. 한국탁구는 올림픽마다 중국의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며 존재감을 세워 왔지만, 5년 전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는 사상 첫 노메달의 아픔을 겪었다. 올림픽 탁구강국으로의 위상 회복은 물론 새로운 출발을 모토로 다양한 개혁을 꾀하고 있는 탁구계에 동력을 제공해야 한다.

이번 올림픽 종목별 대표로는 잘 알려진 대로 혼합복식 이상수-전지희 조, 남자단식 장우진, 정영식, 여자단식 전지희, 신유빈, 그리고 단체전 남자 이상수, 정영식, 장우진, 여자 전지희, 최효주, 신유빈이 출전한다. 24일부터 경쟁을 시작하는 이번 올림픽은 혼합복식을 시작으로 여자단식, 남자단식, 여자단체, 남자단체 순으로 메달리스트가 결정된다. 마지막 순간까지 한국탁구의 시간이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다음은 2020 도쿄올림픽 탁구경기 일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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