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선수들 어디 안 가! 미리 정했던 아시아선수권 멤버와도 그대로 일치!!

▲ (무주=안성호 기자) 국가대표선발전이 모두 끝났다. 남자대표팀 선발 멤버들이다.

2021 세계탁구선수권 파이널스에 출전할 남녀 국가대표팀 엔트리가 최종 확정됐다. 17일부터 19일까지 전북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3일간 치러진 대표선발전을 통해 남녀 각 3명의 선수들이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 (무주=안성호 기자) 국가대표선발전이 모두 끝났다. 여자대표팀 선발 멤버들이다.

치열했던 풀-리그전 결과 태극마크의 ‘좁은 문’을 통과한 선수들은 남자 이상수(삼성생명), 임종훈(KGC인삼공사), 안재현(삼성생명), 여자 신유빈(대한항공), 최효주(삼성생명), 이시온(삼성생명)이다. 이들은 세계랭킹에 의거 우선 선발된 남자 장우진, 정영식(이상 미래에셋증권), 여자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서효원(한국마사회)과 함께 오는 11월 휴스턴으로 간다.
 

▲ (무주=안성호 기자) 여자부 1위는 단연 신유빈! 압도적인 전승을 거뒀다.

여자부는 신유빈이 압도적이었다. 일곱 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모든 매치를 통틀어 단 세 게임만을 내줬을 정도로 출중한 기량을 과시했다. 마지막 날 경기에서도 도쿄에서 함께 뛴 최효주에게 4대 1 완승을 거뒀다. 탁구신동의 성장 과정을 거쳐 코로나시국의 엄혹한 도쿄까지 다녀온 신유빈은 이번 선발전을 통해 확실히 눈에 띄게 성장한 모습을 과시했다. 기존 실업 간판들, 전 국가대표 선수들이 모두 신유빈의 날카로운 양 핸드 드라이브를 당해내지 못했다.
 

▲ (무주=안성호 기자) 여자부 2위 최효주, 사실상의 티켓 결정전이었던 김하영과의 승부에서 역전승한 직후다.

신유빈이 일찌감치 선발을 확정한 뒤 나머지 순위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인 결과 마지막 날 마지막 경기까지 치르고 나서야 여자대표팀 최종 엔트리가 확정됐다. 대한항공 김하영은 4승 3패로 최종 3위를 기록했지만, 귀화선수 숫자를 대표팀 내 최대 2명까지로 제한한 규정에 따라 아쉽게 탈락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우선 선발된 전지희와 함께 2위로 선발전을 통과한 최효주가 이미 티켓을 선점한 까닭이다. 4승 3패 동률로 4위가 된 이시온이 자리를 대신했다.
 

▲ (무주=안성호 기자) 올림픽대표팀 주장 이상수가 1위로 선발전을 통과했다.

남자부는 기존 대표선수들이 강세를 보였다. 2020 도쿄올림픽 대표팀에서 주장을 맡았던 이상수가 5승1패의 전적으로 1위가 됐고, 뒤를 이어 임종훈(KGC인삼공사)과 안재현(삼성생명)이 각각 4승2패 동률로 2, 3위가 되면서 뒤를 이었다. 임종훈은 2018년 할름스타드 단체전에 이어 다시 세계선수권 출전 기회를 획득했고, 2019년 부다페스트에서 4강에 오르는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안재현도 재도전 기회를 스스로 쟁취했다. 특히 안재현은 발목부상을 안고도 선발전 출전을 강행하면서 끝내 대표팀에 합류하는 투혼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 (무주=안성호 기자) 남자부 2위 임종훈, 2018년에 이어 다시 세계대회 도전 기회를 잡았다.

올해 세계탁구선수권 파이널스는 11월 23일부터 29일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다. 한국 남녀대표팀은 남자 장우진, 정영식, 이상수, 임종훈, 안재현, 여자 전지희, 서효원, 신유빈, 최효주, 이시온이다. 대표팀 선수들은 선발전 일정을 모두 마치고 한 자리에 모여 파이팅을 외쳤다. 도쿄올림픽을 가시적인 성과 없이 끝낸 대표팀이 11월의 휴스턴에서는 반전승부를 펼쳐 보일 수 있을지 기대된다.
 

▲ (무주=안성호 기자) 안재현은 발목 부상을 안고도 대표팀에 합류하는 투혼을 보였다.

인상적인 것은 이번 선발전 이전에 발표됐던 아시아선수권대회 대표팀. 대한탁구협회는 세계탁구선수권 파이널스에 앞서 개최될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09.28~10.05, 카타르 도하)에는 개최 일정상 2020 도쿄올림픽 파견 대표선수들(남녀 P카드 포함)과 올림픽 대표를 제외한 선수들 중 세계랭킹 최상위 선수 1명씩(남자 임종훈, 여자 서효원)을 추가한 대표팀을 출전시킨다고 발표했었다. 세계선수권 파이널스 파견 대표 선발전을 치른 결과 아시아선수권 대표팀 멤버들이 그대로 대표팀에 들었다. 결국은 어떻게 뽑아도 이들이 현재 의심할 여지 없는 한국탁구 국가대표선수들인 셈이다. 같은 5명의 멤버들로 구성된 한국탁구 남녀국가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에 연이어 도전한다.
 

▲ (무주=안성호 기자) 여자부 막차를 탄 이시온. 마지막 경기에서 실낱같던 기회를 살려냈다.
▲ (무주=안성호 기자) 이번 대회도 픽셀캐스트 중계가 호응을 이끌어냈다.
▲ (무주=안성호 기자) 박지현 해설위원, 박재범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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