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각 체급별 토너먼트 본격 경쟁, 28일부터 메달 윤곽

2020 도쿄 패럴림픽 탁구경기 이틀째에도 한국 대표선수들이 선전을 이어갔다.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진행된 각 체급별 개인전에서 연승하며 토너먼트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 한국대표선수들이 개인전 각 체급에서 호조를 이어갔다. 남자4체급 16강에 오른 김정길. 사진 국제탁구연맹.

남자1체급에서는 출전 선수 모두 8강이 가시권이다. 주영대와 김현욱이 2전 전승을 거두고 있고, 첫 경기를 패했던 남기원도 승리 전적을 추가하며 1승 1패 조 2위에 올라있다. 2체급에서도 박진철과 차수용이 2전 전승을 거둬 16강 대진에서 8강으로 직행했다. 4체급에서는 에이스 김영건이 역시 2전승으로 8강에 직행했고, 김정길도 1패 뒤 1승을 거두면서 조2위로 16강에 올랐다. 스탠딩체급인 남자6체급에 출전한 박홍규는 우승후보였던 중국의 첸차우를 꺾는 등 기대 이상의 선전을 거듭하며 역시 토너먼트에 직행했다. 현재까지 남자부 개인전에서는 8명의 선수가 토너먼트에 진출해 메달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3체급 백영복, 11체급 김창기, 김기태는 아쉽게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 스탠딩체급인 6체급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고 있는 박홍규. 사진 국제탁구연맹.

여자부도 선전했다. 1-2체급 개인전에서 올림픽 2연속 메달을 노리고 있는 서수연이 2전승으로 8강에 진출했고, 3체급 개인전에서 이미규가 전날 먼저 8강을 확정했던 윤지유와 나란히 2전승을 거두면서 8강에 직행했다. 5체급에서는 올림픽 3회 연속 메달을 노리는 정영아가 역시 2전승으로 8강에 올랐다. 스탠딩체급인 6체급에서는 이근우가 1승 1패 조2위로 8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다만 같은 6체급에 출전한 문성금은 아쉽게 탈락했다. 9체급 김군해도 2승2패로 선전했으나 아쉽게 조3위가 되면서 역시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했고, 아직 한 경기만 치른 7체급 김성옥은 중국의 강자에게 패했지만 남은 경기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현재까지 여자부 개인전에서는 8명의 출전 선수 중 5명이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다.
 

▲ 여자3체급 개인전 8강에 오른 이미규. 윤지유와 동반 메달을 노리고 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이번 패럴림픽 탁구경기는 8월 28, 29, 30일 각 체급 개인전 메달결정전이 치러지는 일정이다. 개인전이 끝나면 단체전 예선을 시작해 9월 2일과 3일 메달결정전을 치른다. 각 체급별 개인전 토너먼트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27일 경기가 끝나면 메달을 향한 한국 대표선수들의 ‘결정적인 승부’도 윤곽을 드러내게 된다. 최경식 감독이 이끄는 이번 패럴림픽 한국탁구대표선수단은 각 종목에서 10개 이상의 메달을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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