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대, 김현욱 결승 진출! 남기원 동메달 확정! 여자 5체급 정영아도 동메달
결국 금은동을 다 가져오게 됐다. 2020 도쿄 패럴림픽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탁구 대표팀이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남자 1체급 개인전은 금은동 싹쓸이다.
전날 개인전 4강 중 세 자리를 휩쓸었던 대표팀 선수들은 28일 오후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계속된 준결승전에서 상승세 흐름을 이어갔다. 주영대와 김현욱이 결승에 동반 진출했다. 팀 동료 남기원과 4강전을 벌인 주영대는 3대 0(11-6, 11-3, 11-8)으로 이기고 결승에 선착했다. 영국의 토머스 매슈스와 또 다른 4강전을 벌인 김현욱도 3대 0(11-7, 12-10, 11-9)의 쾌승을 거두고 이어서 결승에 올랐다.
결국 주영대와 김현욱 두 선수가 금은메달을 나눠 갖게 됐고, 남기원은 동메달이 확정됐다. 코로나시국에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는 동메달 결정전을 따로 치르지 않는다. 결국 한국 대표팀이 1체급 개인전에서 가져올 수 있는 모든 메달을 싹쓸이한 셈이 됐다. 결승전은 개인전 마지막 날인 30일 12시 45분에 예정돼있다.
주영대는 2016년 리우 패럴림픽 1체급 개인전 은메달리스트다. 김현욱은 이번 대회가 패럴림픽 첫 출전이다. 노장의 한풀이가 될지 신진의 도약이 될지는 경기를 치러봐야 안다. 결과가 어떻든 마지막 승부는 한국대표팀의 축제로 마무리된다는 것을 이미 모두가 알게 됐다.
한편 남자 1체급 4강전과 같은 시간에 치러진 여자 5체급 4강전에서는 정영아가 중국의 장비안에게 패하고 동메달로 만족했다. 잘 싸웠으나 0대 3(7-11, 7-11, 8-11) 패배를 당했다. 아쉽게 동메달에 머물렀으나 정영아는 이번 대회에서 패럴림픽 3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하는 신기원을 이뤄냈다.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5체급 개인전에서만 동메달 세 개를 따냈다. 이번 패럴림픽에서는 결혼과 출산 이후 복귀한 사연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엄마의 힘’으로 남다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세 번째 동메달은 아기에게 주는 선물인 동시에 다음 파리 패럴림픽을 향한 디딤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