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 6년 만에 정상탈환, 단체전 부진 창원대 개인전 모두 석권

제37회 대통령기 전국시도탁구대회가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다. 개막 3일째인 29일 경기에서 남녀 대학부가 가장 먼저 모든 경기일정을 마무리했다.
 

▲ (청양=안성호 기자) 용인대가 여대부 단체전을 우승했다. 6년 만의 정상탈환이다.

여대부는 경기도 대표 용인대가 단체전을 석권했다. 용인대는 라이벌 창원대가 첫 경기에서 패한 뒤 독주했다. 한남대와 청주대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오른 다음 공주대의 도전마저 3대 0으로 돌려 세웠다. 공주대는 8강전 창원대, 4강전 군산대 등 강호들을 연파하면서 오름세를 탔지만, 용인대의 관록 앞에 준우승으로 만족해야 했다. 용인대는 2015년 대통령기 우승팀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치르지 못한 작년 대회를 포함, 6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 (청양=안성호 기자) 용인대가 여대부 단체전을 우승했다. 김정원-이시현 복식조의 경기모습.

개인전은 단체전에서 부진했던 창원대의 독무대가 됐다. 단식 우승자는 김고은이다. 김고은은 4강전에서 김유경(청주대)에게 3대 0(13-11, 11-4, 11-8), 결승전에서는 김진혜(공주대)와 풀-게임접전을 벌여 3대 2(7-11, 13-11, 11-4, 9-11, 11-3)로 승리했다. 복식은 강하은과 노푸름이 짝을 이뤄 우승했다. 결승전에서 군산대의 허유진-남가은 조를 2대 0(11-8, 11-8)으로 이겼다. 4강전에서는 강하은-노푸름 조가 인천대의 이슬-옹채연 조를 2대 1(9-11, 11-7, 11-9), 허유진-남가은 조가 공주대의 김진혜-오민지 조를 역시 2대 1(11-5, 10-12, 11-7)로 이기고 결승으로 갔다.
 

▲ (청양=안성호 기자) 여대부 개인전은 창원대의 독무대였다. 오윤경 감독이 단식 우승자 김고은을 환영하는 모습이다.

사실 창원대는 단체전도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여대부 단체전 초대 챔피언으로, 대통령기 단체전만 7회나 우승한 전력이 있다. 가장 최근 대회였던 2019년 대회 우승팀도 창원대였다. 이번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초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너무 일찍’ 탈락했다. 공주대가 단체전 첫 경기에서 창원대를 꺾었고, 용인대가 결승에서 공주대를 꺾고 우승했다. 창원대 선수들은 개인전에서 단체전의 아쉬움을 만회한 셈이 됐다.
 

▲ (청양=안성호 기자) 복식도 창원대 선수들이 우승했다. 강하은(오른쪽)-노푸름 조.

한편 같은 시간에 치러진 남대부 결승에서도 경기도 대표로 나온 경기대가 경남 대표 창원대를 꺾고 우승했다. 남녀 대학부 선수들이 경기도의 종합전적에 큰 힘을 더하게 됐다.

대통령기 일정을 마감한 대학부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돌아가 다음 대회를 준비한다. 오랫동안 실전대회를 열지 못한 한국대학탁구연맹(회장 김주연)이 11월 초 연맹전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은 여자대학부 단체 결승전 경기결과.

용인대학교 3대 0 공주대학교
김정원-이시현 2(7-11, 11-7, 14-12)1 김진혜-오민지
정지은 3(11-8, 4-11, 11-7, 11-9)1 김진혜
김정원 3(11-8, 9-11, 6-11, 11-7, 11-8)2 박서연
김명선 -(-)- 오민지
이시현 -(-)- 백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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