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별 이어 다시 만난 장충에 설욕전, 백종윤은 두 대회 연속우승

제37회 대통령기 전국시도탁구대회가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다. 개막 4일째인 30일에는 남녀 일반부와 초등부 선수들이 모든 경기일정을 마무리했다.
 

▲ (청양=안성호 기자) 경기 오정초등학교가 3년 만에 대통령기 단체전 정상에 다시 섰다.

남자초등부 단체전은 7월 전국종별 결승 상대가 다시 만났는데, 결과는 반대였다. 경기 오정초등학교가 전국종별에서 패배의 상처를 줬던 서울장충을 꺾었다. 결과는 반대였으나 흐름은 비슷했다. 매치를 주고받으며 마지막 단식까지 가서야 승부가 결정됐다. 오정은 4강전에서는 경북 장량초등학교를 3대 0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준우승팀 장충은 홈그라운드에서 싸운 정산을 3대 0으로 이겼지만, 오정의 벽에 막혔다. 오정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대통령기 단체전을 3연패한 전적이 있다. 실전을 건너뛴 작년을 포함 3년 만에 정상에 다시 섰다. 김성원, 이현호, 김대환, 김세환 등 주전들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
 

▲ (청양=안성호 기자) 오정의 주전들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 김성원-이현호 복식조.

단식은 백종윤(충남정산초)이 결승전에서 단체 준우승팀 장충의 에이스 김강현과 풀-게임접전을 벌여 3대 2(11-5, 11-9, 4-11, 6-11, 11-9)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다. 4강전에서는 백종윤이 마영민(경남 남산초)을 3대 0(11-5, 11-3, 11-4)으로, 김강현은 단체 우승팀 오정의 에이스 김성원에게 3대 2(6-11, 7-11, 11-6, 11-9, 16-14) 힘겨운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었다. 백종윤이 결국 우승, 준우승팀 주요 전력들의 협공을 이겨낸 셈이다. 권위 있는 두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탁구 미래를 이끌 유망주로 급부상했다.
 

▲ (청양=안성호 기자) 개인단식을 우승한 백종윤. 전국종별에 이은 연속우승이다.

전국종별대회에서는 치르지 않았던 복식도 의미 있는 결과를 낳았다. 단식을 준우승한 김강현이 팀 동료 김지후와 짝을 이뤄 우승했는데, 결승 상대가 단식 우승자 백종윤과 팀 동료 박제준이었다. 결승전은 대접전이었다. 김강현-김지후 조가 2대 1(11-9, 9-11, 17-15)의 승리를 거뒀는데, 백종윤-박제준 조의 끈질긴 근성도 인상적이었다. 미래를 향해 달리고 있는 남자탁구 꿈나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단체전과 개인단식, 복식 우승의 주인공들이 모두 달랐다.
 

▲ (청양=안성호 기자) 개인복식은 장충의 김강현-김지후 조가 우승했다.

게다가 이번 대회는 대통령기 타이틀과 더불어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의 타이틀이 병기되고 있다. 초등부와 중등부 선수들이 체감하는 입상의 무게는 고등부 이상 선배들보다 무겁다. 다음은 남자초등부 단체 결승전 경기결과.

오정초등학교 3대 2 장충초등학교
김성원-이현호 2(12-14, 11-7, 12-10)1 김강현-김지후
김대환 1(3-11, 11-5, 5-11, 7-11)3 김강현
김세환 3(11-4, 11-3, 11-4)0 박세훈
김성원 1(9-11, 11-5, 7-11, 9-11)3 김지후
이현호 3(12-14, 11-8, 11-8, 11-6)1 이경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더 핑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