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결승서 대송고 꺾어, 이다은은 단식, 복식(권아현) 모두 우승 3관왕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37회 대통령기 전국시·도탁구대회 겸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폐막까지 하루를 남기고 있는 가운데 여고부가 중·고등부 중에서 가장 빨리 일정을 마감했다. 9월 첫날 경기에서 단식, 복식, 단체전 우승팀(자)을 차례로 가려냈다.
 

▲ (청양=안성호 기자) 문산수억고가 여고부 전 종목을 석권했다.

문산수억고가 전 종목에서 기세를 높였다. 가장 먼저 끝낸 단식은 팀을 대표한 이다은이 영천여고의 김하나를 결승에서 3대 2(4-11, 11-5, 11-13, 11-5, 11-8)로 꺾고 우승했다. 이다은은 이어서 치러진 복식 결승에서도 팀 동료 권아현과 짝을 이뤄 대송고 김성진-임현희 조를 2대 0(11-8, 12-10)으로 이기고 우승했다. 마지막 경기였던 단체전도 우승팀은 문산수억고였다. 결승에서 대송고를 이겼다. 대송고는 호수돈여고(8강), 인천여상(4강) 등 전통명문들을 꺾고 결승에 올랐지만, 문산수억고를 당해내기 힘들었다. 문산수억고는 상서고(8강)와 영천여고(4강)를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었다. 결국 전관왕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 (청양=안성호 기자) 문산수억 에이스 이다은은 3관왕이다. 단식 경기 모습이다.

문산수억고는 김지민, 김도연, 권아현, 박채원, 이다은 등등 두터운 선수층이 큰 위력을 발휘했다. 에이스로 활약하며 단식과 복식도 모두 우승한 이다은은 3관왕이다. 최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각종 대회 우승을 반분하고 있는 서울 독산고가 코로나19로 인한 내부 문제로 참가하지 못한 영향도 컸다. 독산고는 실전을 치르지 못한 작년 대회 이전 가장 최근 대회인 2019년 대회 우승팀이었지만, 이번 대회에는 출전조차 못 하고 정상을 내준 꼴이 됐다. 문산수억고는 2018년 대회 우승팀이다. 작년을 포함 3년 만에 다시 대통령기를 품에 안았다.
 

▲ (청양=안성호 기자) 복식도 문산수억이 우승했다. 권아현-이다은 조의 경기 모습이다.

지난 8월 27일부터 청양에서 열리고 있는 대통령기 전국시·도탁구대회는 예선을 거쳐 선발된 대표팀(자)들이 각 연고 지역 이름을 걸고 싸우는 지역대항전이다. 탁구 한 종목만으로 각 지역 우열을 가리는 유일한 형태의 대회로, 모든 경기를 마친 뒤 시·도별로 종합시상도 해왔다. 이번 대회는 폐막까지 하루를 남긴 현재 남녀대학부 단체전 우승과 여고부 전 종목을 휩쓴 경기도가 유력한 종합우승 후보로 대두되는 중이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남녀 중·고등부와 여중부가 단체전과 개인단식 우승팀(자)을 가린다. 모든 종목이 끝나면 포인트를 합산해 최종 우승지역이 결정된다. 다음은 1일 치러진 여고부 단체 결승전 경기결과.
 

▲ (청양=안성호 기자) 대송고도 잘 싸웠지만 힘이 달렸다. 김성진-임현희 복식조. 개인복식도 준우승한 선수들이다.

문산수억고등학교 3대 0 대송고등학교
권아현-이다은 2(11-5, 11-8)0 김성진-임현희
이다은 3(11-5, 11-7, 11-6)0 김성진
권아현 3(11-9, 12-10, 11-8)0 정세라
김지민 -(-)- 반은정
박채원 -(-)- 임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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