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4-5체급, 여자1-3체급 단체 결승 첫날 중국에 석패

한국 장애인탁구가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 값진 은메달 두 개를 따냈다. 한국은 2일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치러진 결승전에 남자4-5체급과 여자1-3체급 선수들이 출전했지만 두 경기 모두 중국에 아쉽게 패했다.
 

▲ 한국 장애인탁구대표팀이 단체 결승에서 석패하고 은메달로 만족했다. 여자1-3체급 이미규-윤지유 콤비. 사진 국제탁구연맹.

오전에 먼저 치러진 남자4-5체급 결승전에 한국은 김영건, 김정길 콤비(이상 광주시청)가 경기에 나섰으나 매치를 따내지 못하고 패했다. 김영건은 개인전에 이어 두 번째 은메달을 따냈고, 김정길은 이번 대회 첫 메달이다. 남자 4-5체급은 5년 전 리우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종목이었기에 조금은 더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이어 열린 여자1-3체급 단체 결승전에는 전날 4강전과 마찬가지로 이미규(세종시장애인체육회)와 윤지유(성남시청)가 주전으로 출전했다. 3체급 개인전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획득했던 선수들이다. 2체급 은메달리스트 서수연(광주시청)은 벤치에서 선수들에게 기운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한국 선수들은 복식 초반 두 게임을 먼저 따내는 등 선전을 펼쳤다. 2단식 주자 윤지유도 게임을 주고받으며 풀-게임 접전을 펼쳤다. 아쉽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결국 패했지만 훗날을 기약하는 명승부를 벌이다 석패했다.

여자1-3체급 통합단체전은 5년 전 패럴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땄던 종목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은메달로 격상했다. 5년 전에도 그대로 출전했던 대표팀 멤버들은 이번 대회에서는 개인전에서도 각각 값진 메달을 따냈다. 단체전을 포함, 이번 대회에서만 각 두 개씩의 메달을 수확하는 기쁨을 누렸다. 한 단계 올라섰으니 3년 뒤 파리에서 한 단계 더 올라서면 된다.

한편 결승전 첫날 경기에서 아쉽게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한국은 이번 패럴림픽 탁구 마지막 날인 3일 마지막 남은 결승전에 도전한다. 남자1-2체급 통합단체전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금메달을 노린다. 경기 시간은 오후 5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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