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천안성환과 풀-매치 대접전 끝 신승, 3일 오후부터 여자부 경기 시작

국가대표 선수들이 도하에서 열전을 벌이는 동안, 그들을 우상으로 삼고 있는 초등부의 꿈나무 선수들도 오랜만의 실전을 치르고 있다. 충남 청양에서 지난 1일 개막한 에이브로스배 제47회 회장기 전국초등학교탁구대회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이 처음 주관한 대회로서 의미를 갖는다. 또한 올해 초 심은석 회장 취임 이후 첫 대규모 행사라는 의미도 있다. 회장기 대회는 초등연맹 주관 대회들 중에서 매년 가장 큰 규모로 열려왔지만, 감염병 확산과 더불어 작년 대회를 건너뛰고 올해 대회 역시 연기를 거듭하는 곡절을 겪다가 힘들게 문을 열었다.

 

▲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에이브로스배 제47회 회장기 전국초등학교탁구대회가 열리고 있다. 남자단체전을 우승한 부천 오정초등학교 선수들.

아직은 세심한 보호와 배려가 더 많이 필요한 꿈나무 선수들의 잔치라는 점에서 연맹 입장에서는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연맹은 어렵게 개막한 이번 대회에서의 감염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남자부와 여자부 경기를 분리하여 경기장 내 인원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도 그중 하나다. 1일부터 3일 오전까지는 남자부, 3일 오후부터 5일까지는 여자부 경기를 진행하는 것으로 일정을 구성했다.
 

▲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에이브로스배 제47회 회장기 전국초등학교탁구대회가 열리고 있다. 3일 오전 현재 남자부 경기를 모두 끝냈다.

그리고 계획대로 3일 오전 남자부 단체전과 각 학년부 단식 경기가 모두 끝났다. 다음은 남자단체전 입상팀들의 모습. 부천오정초등학교가 4강전에서 포항장량초등학교, 결승전에서 천안성환초등학교를 꺾고 우승했다. 천안성환은 4강전에서 같은 충남지역 라이벌 아산남성초등학교를 이기고 결승에 올랐지만, 오정에 아깝게 졌다. 결승전은 풀-매치대접전이었다. 4대 3으로 승리한 오정이 우승, 성환이 준우승.

한편 각 학년별 개인단식에서는 1-2학년부 박찬용(남부초), 3학년부 마영준(남산초), 4학년부 이승수(성수초), 5학년부 이현호(오정초), 6학년부 백종윤(정산초)이 각각 우승했다(학년별 단식 결과 하단 관련기사 목록 참고).
 

▲▼ 결승전에서 최선을 다해 싸운 양 팀 선수들.
 
 
 
 
▲ 임용수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이 시상했다.
▲ 남자부 단체전 준우승 천안성환초등학교.
▲ 남자단체전 3위 포항장량초등학교.
▲ 남자단체전 3위 아산남성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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