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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아시아탁구선수권 단식 결승진출! ‘몇 년만’이 그리 중요할까?

기사승인 2021.10.04  21: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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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TU 기준으로는 사상 최초, ATTF 포함하면 53년만, 그때도 맞고 지금도 맞다

여자대표팀 막내 신유빈(대한항공)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2021 ITTF-ATTU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숙적 안도 미나미(일본)에게 3대 1(8-11, 11-9, 11-8, 11-7)의 쾌승을 거뒀다. WTT 스타 컨텐더와 이번 대회 단체전 1번 단식 패배 이후 세 번째 대결 만에 마침내 해법을 찾아냈다. 그런데 신유빈의 결승 진출 ‘역사’를 두고 엇갈린 보도들이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53년 만의 결승 진출? 사상 최초?
 

   
▲ 신유빈이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 아시아탁구연합(ATTU) 제공.

아시아탁구선수권 제1회 대회는 중국 베이징에서 1972년에 열렸다. 이후 2년 주기로 매 짝수 해에 개최돼 오다가 아시아에서 굵직한 행사가 많이 열렸던 2002년 대회를 건너뛰고 2003년에 16회 대회가 열리면서 2년마다 홀수 해에 개최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2011년에 레바논에서 열렸어야 했던 20회 대회는 인근 국가 시리아의 유혈사태로 연기됐다가 바로 다음 해인 2012년 2월 마카오에서 대회를 치러내면서 회차와 2년 주기가 유지됐다. 한국의 부산에서 열렸던 2013년 대회가 전 대회로부터의 격차가 짧았던 이유다. 아시아선수권대회는 이후 2년 주기를 계속 유지해왔고, 현재 카타르 도하에서 25회째 대회를 치르는 중이다.

한국은 이전까지 아시아탁구를 총괄했던 아시아탁구연맹(ATTF) 주도 국가였으나 아시아탁구연합(ATTU)이라는 새로운 단체가 창립되면서 한동안 아시아 지역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공백기를 겪었던 적이 있다. ATTU는 일본과 중국, 북한이 주도해 새로 창립한 단체였고, 이에 반대하던 한국이 1970년대 초반부터 80년대 초반까지 ‘아시아의 미아’로 전락했던 시절의 얘기다. 때문에 ATTU 주최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 한국은 1회부터 6회까지는 참가조차 못했고, 1983년에야 비로소 ATTU 회원국이 되면서 7회 대회부터 정식 참가할 수 있었다.

물론 이전의 ATTF 역시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를 개최했다. 이 기준 1967년 싱가포르대회에서 한국의 윤기숙 선수가 여자단식 금메달을 따낸 적이 있다. 그 이듬해인 1968년 자카르타 대회에서는 최정숙 선수도 결승에 진출했었다. 하지만 ATTU가 72년부터 새로 시작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탁구는 단식 결승에 오른 적이 없었다. 현재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 진출한 신유빈의 역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53년 만의 결승진출? 사상 최초?

기록은 작성자의 시선에 따라 어떻게든 갈리겠지만 분명한 것은 단순한 숫자놀음이 중요한 건 아니라는 것이다. 몇 년 만의 기록이면 어떤가, 지금 현재 눈앞에 버티고 있는 강자와의 싸움을 이겨내면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세계 최강 중국도 나오지 않았고, 일본도 2진급 대표를 파견했다고 해서 그 의미가 평가절하되어서도 안 될 것이다. 단계를 밟아가지 않으면 다음 단계도 없다. 처한 상황에서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해 싸우는 선수들의 노력에 대해서 이런저런 구실과 흥미를 자극하는 ‘저울질’보다야 응원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ATTU 주관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 여자탁구 사상 처음 개인단식 결승에 진출한 신유빈(세계 80위)은 잠시 후인 4일 밤 11시 일본의 강자 하야타 히나(세계 21위)와 결승전을 벌인다. 

한인수 기자 woltak@woltak.co.kr

<저작권자 © 더 핑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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