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일본 토가미 슌스케-하야타 히나 조에 역전패
장우진(미래에셋증권)-전지희(포스코에너지) 조가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 중인 2021 ITTF-ATTU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에서 준우승했다. 4일 밤(한국시간) 치러진 결승전에서 일본의 토가미 슌스케-하야타 히나 조에 1대 3(11-6, 9-11, 7-11, 9-11)으로 패했다.
아쉬운 역전패였다. 첫 게임을 잡고 앞서갔지만, 2게임부터 내리 세 게임을 내줬다. 남녀대표팀 에이스들이 힘을 합치면서 우승 기대감을 높였던 장우진-전지희 조는 이로써 은메달로 혼합복식 일정을 마쳤다. 장우진-전지희 조는 2017년 타이베이 하계 유니버시아드를 제패했던 조합이다. 2018년 월드투어에서도 호흡을 맞췄었다. 하지만 이후부터는 공백을 갖다가 이번 대회 들어 다시 호흡을 맞췄다.
혼합복식은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종목이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2024년 파리올림픽을 겨냥해서 혼합복식에 집중할 필요를 역설하기도 했다. 결승전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다시 만난 대회에서 일단 준우승으로 출발한 장우진-전지희 조를 계속해서 주목해봐야 하는 이유다.
이번 대회에서 남자대표팀은 25년 만에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혼합복식을 2위로 마감한 장우진은 임종훈과 함께 뛰고 있는 남자복식도 결승에 올라 두 번째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상대는 다시 일본이다. 혼합복식 결승에서 한국을 이긴 일본 조의 남자선수 토가미 슌스케가 우다 유키야와 함께 다시 장우진과 맞서고 있다. 두 번째 복식 결승 대결에서는 한국이 승자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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