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진-임종훈, 이시온-최효주 16강전 완승, 안재현-조대성은 석패

한국탁구 남녀 복식조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고 8강전에 진출했다. 남자복식 장우진(국군체육부대)-임종훈(KGC인삼공사) 조와 여자복식 이시온(삼성생명)-최효주(삼성생명) 조가 세계선수권 메달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다만 동반 8강을 노렸던 안재현(삼성생명)-조대성(삼성생명) 조는 아쉽게 패하고 세계대회 일정을 마쳤다.
 

▲ (휴스턴=안성호 기자) 장우진-임종훈 조가 승리하고 8강에 올랐다.

장우진-임종훈은 27일 새벽(한국시간) 휴스턴 조지 R. 브라운 컨벤션센터에서 계속된 16강전에서 대만의 츄앙츠위엔-첸치엔안 조를 3대 0(11-4, 11-6, 11-5)으로 꺾었다. 상대는 2013년 파리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복식 금메달리스트로 관록의 노장들이었으나 장우진과 임종훈이 하프스코어에 꽁꽁 묶고 완승을 거뒀다.
 

▲ (휴스턴=안성호 기자) 이시온-최효주 조가 승리하고 8강에 올랐다.

여자복식 이시온-최효주는 러시아 복병 말리니나-아브라미안 조를 역시 3대 0(11-8, 11-9, 12-10)으로 꺾었다. 이시온의 파워와 최효주의 스피드가 어우러지며 유럽의 힘을 여유 있게 눌렀다.
 

▲ (휴스턴=안성호 기자) 안재현-조대성 조는 아깝게 패했다.

하지만 이어 출전한 안재현-조대성은 스웨덴의 크리스티안 카를손-마티아스 팔크 조에게 2대 3(7-11, 11-9, 11-9, 6-11, 6-11) 재역전패를 당했다. 3게임까지 2대 1로 앞섰던 안재현-조대성 조는 4, 5게임에서 잦은 범실로 경기를 헌납했다. 이로써 한국탁구는 이번 대회 남녀복식 8강에 나란히 한 조씩만 살아남았다.
 

▲ (휴스턴=안성호 기자) 장우진-임종훈 조는 다음 경기에서 홍콩을 만난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다음 경기인 8강전에서 홍콩의 호콴킷-웡춘팅 조를 만난다. 장우진-임종훈 조가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던 2018년, 코리아오픈과 그랜드 파이널스 결승에서 만나 이겼던 바로 그 선수들이다. 평정심만 유지된다면 메달이 가시권이다.
 

▲ (휴스턴=안성호 기자) 이시온-최효주 조는 다음 경기에서 중국의 우승후보를 만난다.

이시온-최효주 조의 8강전 상대는 중국의 첸멍-치안티안위 조다. 강력한 우승후보를 만났으나 같은 소속팀으로 자주 호흡을 맞춰왔던 만큼 끝까지 싸워보겠다는 각오다. 상대는 기량은 뛰어나지만 함께 짝을 이룬지 오래 되지 않은 선수들이다. 장우진-임종훈 조와 이시온-최효주 조의 남녀복식 8강전은 28일 새벽(한국 시간)에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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